서울동물영화제, 2024 월간 동물영화 7월 '당나귀 EO' 성료

2024.07.25 13:22:1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노트펫] 서울동물영화제(주최: 동물권행동 카라)는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개최한 '월간 동물영화'의 7월 상영과 인디토크를 성료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월간 동물영화'의 이번 상영회와 인디토크는 '소박하고, 강인한'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상영회에서는 제75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받은 영화 가 상영됐다.

 

상영 후 인디토크에서는 이원우 영화감독과의 대화가 서울동물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진행됐다. 

 

인디토크는 동물 영화의 촬영 방법과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촬영장의 동물이 느끼는 공포 등에 대한 주제로 펼쳐졌다.

 

이원우 감독은 "동물을 촬영할 때 어떤 자극이 되거나 나쁜 경험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잘라내며, 그 대신 관객으로 하여금 그 상황에 대한 장치를 보게 하는 부분이 지혜로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 EO를 연기한 당나귀가 총 여섯 마리였음을 밝혔다.

 

여러 동물이 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출연동물의 복지에서는 좋은 환경이지만, 한편으로는 각 개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회색 당나귀'로만 대상화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는 동물에 대한 클로즈업이 굉장히 많은데, 이원우 감독은 영화 에서 완전히 반대되는 방식을 사용했다"며 동물 촬영은 "가장 옳은 방법이 있다기보다 창작자가 스스로의 윤리와 미학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년 '월간 동물영화'는 '동물 촬영'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다음 '월간 동물영화'는 마지막 회차로, 다음 달 21일 를 상영한다.

 

상영 후 인디토크에서는 월간 오디오매거진 정희진 편집장과 함께 도나 해러웨이의 동물에 대한 논의와 영화 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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