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TV 속 여우 보고 '예쁘다' 하자 질투 폭발한 코기.."나만 바라봐!"

2021.06.11 14:02:14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보호자가 자신 외에 다른 동물에게 예쁘다고 말하는 것을 차마 두고볼 수 없었던 코기는 그대로 보호자에게 달려들어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보호자가 TV 속 동물을 예뻐하자 질투 폭발한 웰시코기 '팡용'을 소개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거주 중인 호건 훙은 현재 한국인 친구 동원 씨와 함께 살며 웰시코기 팡용을 돌보고 있다.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팡용은 자신이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인데, 특히 호건과 동원 씨에 대한 애착이 강해 그들이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바로 질투하며 달려들었다.

 

다른 동물 친구들뿐 아니라 사물에도 질투를 하는데 한 번은 동원 씨가 양 모양 의자를 쓰다듬으며 "예쁘다"라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항의하며 막아섰다.

 

 

최근 그들은 재미있는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바로 팡용이 TV 속 동물들에게도 질투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마침 TV 속에 여우가 나오기에 동원 씨는 화면을 쓰다듬으며 "아이고 예뻐"라고 말했다.  

 

여우를 예뻐하는 모습을 본 팡용은 그와 여우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TV 앞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그럼에도 동원 씨가 계속 여우를 쓰다듬자 질투가 폭발한 팡용은 그가 앉아 있는 침대 위로 올라가 뽀뽀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얼마나 열정적으로 뽀뽀를 했으면 동원 씨가 감당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뒤에서 그 모습을 촬영한 호건은 혼자 보기 아깝다며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TV 속 동물을 만져도 질투하는 개"라며 "질투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TV 속 동물에게까지 질투를 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팡용 앞에서 귀엽다는 말 함부로 하면 안 되겠다", "코기가 질투심이 많은 편인 것 같아요", "저희 집 코기는 제 앞에서는 질투 안 하면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는 질투해요. 완전 남의 집 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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