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고양이 데려왔더니 남의 고양이?..졸지에 납치범 된 집사

2022.06.29 15:29:0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왼쪽이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온 고양이 조지다. 오른쪽은 조지인 줄 알고 차에 태운, 닮은 고양이다. [출처: 켈리 맥캔의 틱톡]

 

[노트펫] 캐나다에서 한 여성이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서 데려왔는데, 집에 자신의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고양이와 너무 닮은 고양이를 착각해서, 남의 고양이를 훔친 셈이 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회색 고양이 ‘조지’가 도망치자 집사 켈리 맥캔은 조지를 찾으러 동네에 차를 몰고 나갔다. 다행히 그녀가 사는 연립주택 단지 안에서 조지를 찾았다.

 

켈리 맥캔과 회색 고양이 조지. [출처: 켈리 맥캔]

 

맥캔은 조지를 찾아서 차에 태운 후 집에 돌아왔는데, 집에 조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놀라서 차에 돌아가서, 고양이를 살펴봤더니 자신의 고양이 조지와 닮은 고양이였다. 둘은 너무 닮아서, 맥캔을 탓할 수만은 없다. 그녀는 졸지에 남의 고양이 납치범이자 자신의 고양이도 구별하지 못한 집사가 됐다.

 

집사는 그 고양이를 발견한 장소에 다시 데려가서 풀어줬다고 한다. 그 고양이가 길고양이인지, 집사가 풀어놓고 기르는 고양이인지 확인하진 못했다. 다만 연립주택 단지 안이기 때문에 고양이는 괜찮을 거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가 닷새 전 공개한 틱톡 영상은 29일 현재 조회수 360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집에 돌아온 조지를 본 후 실성한 사람처럼 웃으면서 차에 달려가서, 차 안의 고양이를 보면서 “내가 누군가의 고양이를 훔쳤어.”라고 외친다.

 

한 네티즌은 “그 고양이가 당신을 향해 우는 게 마치 ‘그래. 네가 나를 납치했으니까 다시 돌려보내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은 “좋아. 하지만 이제 당신은 조지가 둘이다.”라고 농담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