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쫓겨난 개가 '사과'의 의미로 가져온 선물...'이걸로 같이 놀개'

2024.12.19 14:41:3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Facebook/lydia.sanchez

 

[노트펫] 학교에서 쫓겨난 개가 사과의 의미로 특별한 선물을 가져온 사연을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올해 멕시코의 한 중학교(Cecyte Nuevo León)의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와 함께 놀게 됐다. 매일 지역의 사는 강아지 한 마리가 쉬는 시간마다 학생들과 어울리기 위해 운동장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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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장 리디아 산체스에 따르면, 쉬는 시간 종이 울리면 강아지는 달려와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논다.

 

특히 강아지가 좋아하는 놀이는 바로 '공놀이'. 강아지는 학생들이 차주는 공을 쫓아가 잡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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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불행히도, 강아지는 공놀이를 할 때면 약간 과격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그래서 공놀이를 할 때마다 매번 모든 공을 터트려버린다는데.

 

산체스 교장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강아지가 몇 개의 공을 터트렸는지 셀 수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아지가 공을 터트리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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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난주, 학생들은 강아지가 터트리지 않은 온전한 공이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됐다.

 

학생들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공놀이도 즐거웠지만, 그래도 공을 차고 놀기 위해서 남은 공 하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공이 생길 때까지 강아지가 공을 터트리지 않도록 학교 운동장 문을 닫아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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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처럼 학생들과 공놀이를 하러 학교에 찾아온 강아지는 닫힌 문을 보자 낙담한 채로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잠시 후, 강아지는 일종의 사과 선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학생들과 함께 가지고 놀 공을 물고 온 것이다.

 

물론 그 공 역시 이미 터져 바람이 빠진 상태였지만, 강아지는 공을 문 채로 닫힌 문 앞에서 학생들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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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강아지가 공을 가지고 돌아온 것을 보고 감정이 북받쳤습니다"라며 "녀석은 매우 똑똑합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닫힌 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렸다. 학교에 공 공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학생과 강아지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데 쓰인 가치 있는 비용이었다.

 

이제 학교는 다시 예전과 같은 일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산체스는 이제 강아지는 다시는 공을 터트렸다는 이유로 학교 밖으로 추방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녀석은 항상 이곳에서 환영받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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