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다리 끝에서 꼼짝 못하는 멍멍이..'추락할까 노심초사'
2024.12.20 13:27:50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위태로운 다리 끝에서 움직일 수 없던 멍멍이가 추락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의 동부 해안 도로인 'Interstate95' 인근 다리에서 돌처럼 굳어있는 암컷 개 '머틀(Myrtle)'이 발견됐다.
당시 머틀은 다리 구조물의 끝부분에 앉아 있었단다. 이곳은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난간도 없어서 매우 위험했다고.
곤경에 처한 머틀은 겁에 잔뜩 질린 채 움직이지도 못했다. 흡사 절벽에 앉아있는 심경이었을 녀석. 함부로 몸을 움직였다간 추락을 면치 못할 상황이었다.
동물 보호 협회 'Jacksonville’s Animal Care & Protective Services'가 지난 1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위기 상황에 처한 머틀을 보여준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머틀이 돌발 행동을 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했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도 이성적으로 구조 작전을 펼쳤다.
경찰관들은 머틀의 목을 줄로 고정하고, 녀석의 입을 묶었다. 머틀이 반항하지 않은 덕분에 그들은 녀석을 빠르게 다리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협회는 "참담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사건이 희망찬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경찰들이 재빠르게 머틀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라고 알렸다.
공포에 떨던 머틀은 현재 협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개가 됐단다. 협회에 의하면, 녀석은 나날이 용감해지고 있다고.
머틀의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녀석이 유기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머틀은 버려진 것 같아요. 개가 어떻게 거기에 갈 수 있겠어요", "주인을 찾아 체포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너무 무서웠을 듯. 녀석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대단해요", "귀여운 머틀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등의 반응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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