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훔친 가방에 담겨 있던 새끼 고양이..'출동한 경찰에게 다가가'
2025.02.05 13:31:26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도둑이 훔친 가방에 담겨 있던 새끼 고양이가 경찰 덕분에 탈 없이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6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포트마이어스 경찰서(Fort Myers Police Department)에는 최근 한 남성이 여성의 가방을 훔쳐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이 남성은 가방 안에 들어간 지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남성이 도둑질한 가방에는 지갑과 소지품 외 살아있는 동물도 있었다는데.
남성이 가져간 가방 안에는 자그마한 고양이가 담겨 있었단다. 더구나 녀석은 태어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였다고.
경찰이 CCTV 카메라 영상을 검토한 결과, 남성이 피해자의 가방과 소지품을 인근에 있는 차량에 버린 정황이 포착됐다.
가방이 버려진 곳으로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수색했다. 차 안에는 피해자의 가방과 소지품들이 발견됐고, 고양이도 이곳에 있었단다.
고양이는 차 아래에 있다가 소지품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에게 다가갔다는데. 비록 세상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였지만, 경찰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다고 직감한 듯하다.
영리한 고양이는 다시 보호자와 재회할 수 있었다. 경찰서는 지난 1일 공식 페이스북에 "피해자는 가방과 새끼 고양이를 도난당했습니다만, 고양이는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벤저민 커밍스(Benjamin Cummings·남·35) 씨를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도 반려동물과 자동차를 한꺼번에 도둑 맞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매체 'CP24'에 의하면, 온타리오주 이토비코의 한 주민은 반려견이 탑승하고 있는 차량을 탈취당했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차량과 반려견을 모두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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