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남의 집 반려묘를 쓰레기통에 투하한 남성..다친 고양이는 회복 중

2025.03.14 15:10:07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City of Mission Viejo, CA
 

[노트펫] 한 남성이 타인의 다친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가운데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라구나힐스 인근에 위치한 한 쓰레기 수거함에는 최근 암컷 고양이 '부부(BooBoo)'가 잔혹하게 버려졌다.

 

당시 한 남성은 비닐봉지에 담겨 있던 부부를 쓰레기 수거함에 투하했다는데. 대체 그는 왜 이런 짓을 한 걸까.

 

ⓒCity of Mission Viejo, CA

 

당국이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릴스 영상은 CCTV에 녹화된 현장을 보여준다. 영상 속에서 차를 타고 나타난 남성은 봉지 안에 있던 부부를 수거함 위에 떨어뜨렸다.

 

황당하게도 부부는 남성의 반려묘가 아니었다. 녀석한테 엄연히 주인이 있음에도, 남성은 버젓이 남의 고양이를 유기한 것이다.

 

주인조차 반려동물을 함부로 버려선 안 되지만, 이 남성은 타인의 반려묘인 부부에게 악독한 짓을 저질렀다.

 

ⓒCity of Mission Viejo, CA

 

더구나 부부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쓰레기통이 아닌 병원에 가야 했던 부부는 약 15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돼 간신히 구조됐다.

 

이후 부부의 주인은 당국에 부부를 버린 용의자가 자신의 룸메이트라고 밝혔다. 당국은 수색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City of Mission Viejo, CA

 

부부가 다친 연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녀석은 치료를 받으며 차츰 회복되고 있다. 부부의 참혹한 사연을 알게 된 이들은 "이건 정말 끔찍하다. 사이코패스네", "가슴이 아파요", "정의가 실현되길 바랍니다"라며 혀를 찼다. 

 

한편 당국 측은 1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부부의 주인이 용의자와 관련해서 조사팀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라며 부부가 곧 주인과 재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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