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려고 화장실에서 반려견 익사시킨 여행객..보석금 내고 석방
2025.03.20 16:56:3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자신의 반려견이 비행기에 탈 수 없게 되자 공항 화장실에서 익사시킨 여행객이 체포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 경찰은 57세 앨리슨 아가사 로렌스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로렌스는 지난해 12월 16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시도 과정에서 충격적인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 자신의 반려견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려견의 비행기 탑승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로렌스는 보안 검색대 앞 여성 화장실으로 반려견을 데려갔다. 끔찍하게도, 반려견은 화장실에서 견주에 의해 익사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토록 잔인한 행동을 한 뒤 로렌스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신의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이다.
공항 직원이 나중에 화장실에서 죽은 반려견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로렌스는 이미 공항을 떠난 상태였다.
결국 수사에 착수한 경찰에 덜미를 잡힌 로렌스는 클레르몬트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5,000달러(한화 약 73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같은 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일 리가 없어" "사형선고 해야 한다" "개 키우는 걸 금지하는 사람들의 명단이 필요함" "너무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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