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55년 동안이나 사슬에 묶여 고된 노동 시달리다 마침내 자유 얻은 코끼리

2025.04.17 16:15:49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Instagram/planting_peace

 

[노트펫] 55년 동안이나 사슬에 묶여 고된 노동에 시달린 코끼리가 구조돼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고 지난 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태국에 사는 수컷 코끼리 '타이니(Tiny)'는 55년 동안 몸에 사슬을 두른 채 숲속에서 무거운 통나무를 옮기는 일을 해왔다.

 

ⓒInstagram/planting_peace

 

동물보호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의 구조대원인 에런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일주일 내내 해가 뜨는 순간부터 해가 지는 순간까지 나무를 끌고 가는 게 그의 임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Instagram/planting_peace

 

더도도에 따르면, 태국의 벌목꾼들은 수십 년 동안 코끼리를 이용해 무거운 나무줄기를 베어냈고, 이로 인해 동물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고통받아왔다. 태국 코끼리 단체인 '남부 태국 코끼리 재단'에 의하면, 이러한 관행은 현재 태국 전역에서 대부분 금지돼 있다.

 


녀석은 기쁜 마음으로 강물 속으로 머리를 담그고 강둑에 누워있기도 하며 55년 만에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했다.

 

에런은 "코끼리가 처음으로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놀랍습니다"라며 "'와, 이 코끼리(타이니)는 55년 동안 나무를 끌고 다녔는데, 이제 다시는 그런 삶을 살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