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병, 폐수종, 울혈성 심부전 알아보기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울혈성 심부전이란? 울혈성 심부전은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인한 체액 정체의 임상 증상입니다.


병든 심장의 위치에 따라 체액이 신체의 특정 부위에 정체될 수 있습니다. 왼쪽 심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 체액은 대부분 폐 또는 흉막강 내에 정체됩니다. 오른쪽 심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 체액은 대부분 복부나 흉막강 내에 정체됩니다.

 


울혈성 심부전은 심장의 병든 쪽으로 흘러가는 정맥과 모세혈관의 압력이 정맥과 모세혈관에서 체액이 누출될 정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심장의 왼쪽으로 배출되는 모세혈관과 정맥은 폐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체액이 폐로 누출됩니다. 심장의 오른쪽으로 배출되는 모세혈관과 정맥은 신체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체액에 배로 누출되거나, 다리, 배아래 피부 등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다리나 피부의 부기는 오른쪽 울혈성 심부전이 있는 개고양이에서 나타납니다.

 

▲울혈성 심부전의 원인

 

울혈성 심부전에는 휴식기(이완기) 심장압이 증가하는 심각한 심장질환을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판막 질병이 있을 경우 혈액 누출이 충분히 커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심근병증 또한 심장 내 압력을 증가시켜 울혈성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낭 질환은 심장이 적절하게 이완되고 수축되는것을 방해할 수 있어서 우측 울혈성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질환은 우측 울혈성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액을 우회시키는 많은 선천적 결함(동맥관 개존증, 심실 or 심방중격 결함)이 울혈성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울혈성 심부전의 임상증상

 

이는 병든 심장의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좌측 심장의 울혈성 심부전은 체액이 동물의 폐에 쌓이기 시작하면 폐에서 흡수될 수 없기 때문에 혈액 내 산소량이 감소합니다. 동물들을 숨이 가빠져서 운동을 하기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편하게 숨을 쉬는 때인 잘 때 호흡수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침은 개에서 울혈성 심부전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심장병 외의 원인으로도 기침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측 심장의 울혈성 심부전은 복부 부종(복수)으로, 임신한 것처럼 배가 볼록 나오게 됩니다. 배에 체액이 가득 차서 불편함을 느끼면 누웠을 때 편안해지거나 호흡이 편안해지기 어렵습니다. 때때로 앉은 자세로 졸면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 


복압으로 인해 식욕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흉강에 체액이 축적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울혈성 심부전의 진단

 

울혈성 심부전의 진단은 호흡수의 증가 및 호흡곤란 등의 임상증상이 심장 질환과 연관성이 명백해지면서 나타납니다. 

 

청진을 통해 심 잡음을 확인하고 심박수와 호흡수를 모니터링 합니다. 흉부 방사선을 통해 심비대를 진단하고 폐부종이나 흉수, 복수 등을 확인합니다. 심장 초음파를 통해 심장의 이상과 폐성고혈압 등을 측정하여 내복약을 결정합니다. 혈압, 심전도나 혈액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울혈성 심부전의 치료

 

치료는 근본적인 심장 질환과 체액 축적을 모두 대상으로 합니다. 좌측 울혈성 심부전의 주된 방법은 토르세마이드, 퓨로세마이드 같은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이뇨제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고 결과적으로 정맥의 압력을 감소시켜 체액이 폐나 복부로 빠져나가게 합니다. 다른 약물로는 강심제, 혈압약, 혈전제 등의 다양한 약물이 있습니다.


모니터링 해야할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수입니다. 수면 중 호흡수가 정상 범위에 있다면 (보통 1분 30회 미만) 울혈성 심부전을 잘 조절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수면 호흡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내복약의 종류나 빈도, 투여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우측 울혈성 심부전의 경우 체액이 축적되면 반복적인 체액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개에서 이것은 매주 또는 2주에 한 번씩 체액이 축적되는 양에 따라 자주 수행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투여되는 약물이 신장이나 다른 곳에 문제가 되지 않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