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열사병 예방과 관리법

 

[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여름철 무더운 날씨는 반려견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은 사람보다 체온 조절이 어려워 열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사진=폴동물병원 공식 블로그 화면 갈무리(이하)

 

오늘은 강아지 열사병의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응급처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열사병이란?

 

강아지 열사병(Heat stroke)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여 신체 기능이 손상되는 응급상황입니다.

 

강아지는 땀샘이 적어 주로 혀를 내밀고 헐떡이는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이 방법만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워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큽니다.

•열사병의 주요 증상

 

1.과도한 헐떡임 : 평소보다 더 심하게 헐떡이며 숨을 헐떡입니다.

2.침 흘림 : 평소보다 많은 양의 침을 흘립니다.

3.무기력 : 움직임이 둔하고 기운이 없습니다.

4.혼수상태 : 의식이 흐려지며 반응이 느려집니다.

5.구토와 설사 : 구토하거나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6.붉은 잇몸 : 잇몸이 평소보다 붉게 변합니다.


 

▲강아지 열사병의 예방 방법

 

1.시원한 환경 제공 : 강아지가 머무르는 공간을 시원하게 유지해 주세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여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2.충분한 수분 공급 : 물을 충분히 제공하여 탈수를 예방합니다. 산책이나 운동 후에는 항상 신선한 물을 마시게 하세요

 

3.햇빛 피하기 :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아침이나 저녁 시원한 시간대에 산책을 나가세요.

 

4.차 안에 방치 금지 : 차 안은 매우 빠르게 온도가 상승하므로, 짧은 시간이라도 강아지를 차 안에 두지 마세요.

 

5.적절한 운동 : 너무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강아지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운동 강도를 조절하세요.

 


▲강아지 열사병의 응급처치 방법

1.서늘한 곳으로 이동 : 즉시 강아지를 그늘이나 시원한 실내로 옮깁니다.

 

2.체온 낮추기 :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싸거나,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낮춥니다. 얼음물은 오히려 체온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3.수분 공급 : 강아지가 의식이 있을 경우,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합니다.

 

4.즉시 동물 병원 방문 :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열사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대처해 주세요.

 

무더운 여름철에도 반려견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24시 폴 동물병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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