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의심한 고양이가 내린 극약처방.."집사 폰 압수!"

2021.03.02 16:54:29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노트펫] 집사가 자신과 놀아주지 않고 폰만 보고 있자 잔뜩 심통이 난 고양이는 스마트폰을 압수했다.

 

최근 집사 지은 씨는 사고뭉치 고양이 '루비'를 피해 침대 위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심심함에 집 안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다 이 모습을 목격한 루비는 바로 침대 위로 뛰어들었다.

 

"집사! 서마트폰 중독이냥??!!"

 

루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집사의 폰을 압수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집사가 스마트폰에 중독이 됐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 폰은 이제 제 껍니다.."

 

집사가 보고 있던 폰을 뺏어든 루비는 두 앞발로 꽉 잡고 놔주지 않았다. 어떻게든 뺏어보려고 했지만 작정하고 폰을 압수한 루비를 이길 수 없었다.

 

"이거 평생 압수! 안 줄 거양 돌아가!"

 

한참 고민을 하던 지은 씨는 루비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그러자 루비는 곧 단잠에 빠져들었다.

 

루비가 집사의 손길에 취해 깊이 잠이 든 후에야 지은 씨는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은 씨는 "평소 루비는 스마트폰을 하고 있으면 품에 들어와 같이 쳐다보면서 앞 발로 화면을 툭툭 건드려요"라며 "이 날은 어쩐 일인지 꼭 안고 안 놔줘서 재운 뒤에 받아냈어요"라고 설명했다.

 

집사들이 폰 할 때마다 옆에 와서 지켜보는 귀염둥이 루비.

 

이제 막 6개월 차에 접어든 루비는 깨발랄한 성격으로 온 집 안을 헤집고 다니며 사고를 치는 게 특기란다.

 

또, 식탐이 강한 편이라 지은 씨가 식사를 준비하거나 밥을 먹고 있으면 어떻게든 뺏어 먹으려 틈을 노린다고.

 

뼈다귀를 사랑한 애옹이..♥

 

한 번은 싱크대 안에서 놀다 물 범벅이 됐길래 목욕을 시켰는데 지은 씨가 먹고 있는 떡볶이를 노리고 달려드는 바람에 또 목욕을 시켜야 했단다.

 

이처럼 끊임없이 사고를 치며 속을 썩이지만 앉아, 손 등을 금방 터득한 똑냥이에 손가락 쭙쭙이와 무한한 애교 공격으로 집사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아이라고 지은 씨는 루비를 소개했다.

 

루비는 쭙쭙이 중. "곧 잘 시간이다옹.."

 

루비와 함께 지내고 있는 7개월 차 고양이 '로키'는 동생보다 소심하지만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첫째 냥이다.

 

동생이 어떤 장난을 치든 잘 받아주는 로키 덕분에 둘은 사이가 정말 좋다고.

 

꼭 붙어 자는 로키(좌)와 루비(우)

 

마냥 어른스러울 것만 같은 로키이지만 애교는 동생보다 훨씬 많아 집 안에서 제일 가는 애교쟁이라고 한다.

 

"우리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언제든 '@jjin_jjin90'로 놀러오라옹!"

 

지은 씨는 "우리 아깽이들. 가족이 되어줘서 고맙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깨발랄하게 잘 지내자.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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