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치원 깜짝 방문에 놀이도 제쳐두고 달려온 인절미

2021.12.24 17:02: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goldenretriever_injeolme (이하)

 

[노트펫] 유치원에서 정신없이 놀던 댕댕이가 뒤늦게 엄마를 발견하고 한달음에 달려오는 모습이 엄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서경 씨는 최근 SNS에 자신의 반려견 골든 리트리버 '인절미'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절미는 친구들과 노느라 엄마가 도착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정신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친구 댕댕이가 창문 너머의 보호자를 발견하고 슬쩍 쳐다보자, 절미도 뒤늦게 엄마를 발견하게 됐다. 

 

서경 씨는 "그날 제가 유치원에 조금 일찍 갔어요. 아이들이 한창 놀 시간에 학부형 상담차 깜짝 방문했었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간에 엄마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절미는 엄마의 깜짝 등장에 마치 '이게 꿈이야 생시야?'라는 듯 반가워하는 모습이다.

 

이 시간에 엄마가 오다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너무 반가운 나머지 친구들과 하던 놀이도 잊은 채 커다란 꼬리를 휙휙 휘두르며 창문 밖 엄마에게 달려오는 절미. 절미는 골든 리트리버 특유의 웃음 한가득 담은 표정이다.

 

절미는 "5분을 헤어져도 5년 헤어진 것처럼 찐하게 반겨주는 사랑둥이"라고 말하는 서경 씨. 문을 열어주자 절미는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에게 껑충 뛰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딸내미가 최고네" "창문에 와서 씨익 웃는 거 보고 심쿵했다" "내가 다 감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서경 씨는 절미가 오래 있는 것이 안쓰러워 '바우라움 멍문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배려심 많은 성격 덕분에 유치원에 잘 적응한 절미. '바우라움 마스코트견'이 따로 없다는데. 


올해로 5살이 된 여자아이 인절미는 MBTI로 치면 'ENFP'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낯가림이 없고 애교가 많은 아이란다.

 

ENFP는 재기발랄한 활동가로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외향적인 성격이고 사람들을 기쁘게 해준다.

 

 

또 타고난 미모로 '리트리버계의 한예슬'이라고도 불린다는 절미. 실제로 배우 한예슬이 소식을 듣고 절미의 4번째 생일날 SNS에 댓글을 달아주기도 했다. 한예슬은 "인절미 공주 생일 추카해"라는 댓글을 달아 절미의 미모를 인정해줬다. 

 

배우도 인정한 절미의 미모


절미가 어느덧 5살이 넘어가며 장년기에 들어서면서 서경 씨의 가장 큰 걱정은 절미의 건강이란다.

 

어릴 적 높은 치사율의 무시무시한 개홍역을 앓았던 절미. 서경 씨가 포기하지 않았고 절미도 잘 버텨준 덕분에 홍역을 이겨냈지만 절미가 나이가 들면서 다시금 아프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하게 된단다.

 

 

서경 씨는 "거스를 수 없는 섭리지만 점차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볼수록 마음이 아프다. 내 수명을 떼어줄 수 있다면 다 떼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사고치고 뒹굴고 까불어도 좋으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우리 곁에 있어 주면 바랄 것이 없다"며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인절미! 넌 최고의 강아지야!"라며 애정어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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