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큰절'(?)하는 예의 바른 고양이.."집사들 새해 복 많이 받아라옹~"

2021.12.31 13:42:2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송민경 님 제공(이하)

 

[노트펫] 큰절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하는 예의 바른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송초롱(이하 초롱이)'의 보호자 민경 씨는 SNS에 "형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절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큰절하면 세뱃돈이 나오다는 걸 배워버린 16살 묘르신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닥에 다소곳이 앉아 큰절을 올리는 초롱이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앉아 고개를 숙이고 세배를 하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아가 어쩜 이리 예의가 바르니... 집사한테 잘 배웠구나...", "우리 냥이도 시켜보려다 냥펀치 얻어맞았네요. 부러워요 집사님", "냥이도 새해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내년에도 계속 귀엽길!", "살면서 본 냥이들 중에 제일 공손한 고양이"라며 귀여운 초롱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사야 나눈 나이 들수록 점점 더 귀여워지는데 어또카지?"

 

"초롱이가 평소 저런 자세는 잘 안 하는데, TV를 보다가 갑자기 저런 포즈를 하고 있길래 먼저 사진부터 찍게 됐다"는 민경 씨.

 

"초롱이의 포즈가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짜릿해! 늘 새로워! 귀여운 게 최고야~"

 

남다른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16살 코리안 숏헤어 왕자님 초롱이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도도한 성격이라고.

 

그러나 가끔 특급 애교를 부려 집사의 마음을 녹일 줄 아는 밀당의 고수란다.

 

"동안 미모의 비결은 꿀잠과 소식이다옹!"

 

16살 묘르신이지만 아직도 사슴처럼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하다는 초롱이.

 

민경 씨에게 초롱이의 장수 비결을 묻자 "초롱이는 혼자 건강을 엄청 챙겨서 간식도 잘 안 하고, 사료와 이빨 과자를 좋아하며 소식을 한다"며 "아무래도 그것이 장수 비결이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둘째에게 너는 세배 안 하냐고 물었더니......(Feat.눈으로욕하는중)

 

특히 초롱이는 밥 먹을 때면 꼭 민경 씨에게 옆에 와 있으라고 목청껏 운다고.

 

민경 씨가 옆에서 밥 먹는 모습을 지켜봐야지만 맛있게 식사를 한단다.  

 

"초롱이는 제가 혼나면 혼내지 말라는 식으로 옆에 와서 엄청 크게 우는 제 보디가드이기도 하다"며 웃는 민경 씨.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가끔은 초롱이가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도도하고 냉철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속은 참 따듯하고 애교도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착한 아이"라고 초롱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우리 초롱이한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고양이 '미르'랑 제발 똥통 가지고 싸우지 좀 말자는 것"이라며 "초롱이랑 미르가 내년에도 지금같이 건강히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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