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밥'이라는 말 듣자마자 벌떡.."밥...밥어딨냐옹?!"

2022.01.12 15:44:02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malan_kau711 (이하)

 

[노트펫] 집사의 부름에도 묵묵히 잠자던 고양이가 밥 먹자는 말에 퍼뜩 깨어나는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나은 씨는 최근 SNS에 "밥 먹자 하니 바로 일어나는 고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나은 씨의 고양이 '말랑이'는 침대 위에 얼굴을 기대고 곤히 잠든 듯한 모습이다.

 

"말랑아~ 말랑이 일어나~" 나은 씨가 불러봤지만 말랑이는 묵묵부답, 귀 하나 까딱거리지 않는다.

 

"드르렁~ 드르렁~"


결국 나은 씨는 비장의 단어를 꺼내기로 했다. 목을 한번 가다듬더니 "말랑아 밥 먹자~"라고 말하는 나은 씨.

 

그러자 말랑이는 '밥'이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화들짝 일어난다.

 

밥..? 밥 어딨냥..?


잠이 덜 깼는지 흐리멍덩한 눈에 살짝 벌어진 입. 밥 소리가 난 곳을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마치 사람 같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밥은 무시할 수 없다냥" "역시 냥생은 밥심이지" "자는 척 대박" 등의 반응이 나왔다.

 

나은 씨는 "벌떡 일어난 뒤 잠에서 막 깬 채로 부엌으로 우다다 뛰어갔다"고 그 뒷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먹을 것이 없자 휙 하고 바로 방으로 다시 들어가 버렸다고.

 

나은 씨는 "아무리 불러도 안 일어나더니 '밥먹'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눈을 뜨는 것을 보니 자는 척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말랑이의 동생 '카우'도 형 못지않게 밥에 환장하는 아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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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할 일에 열중해 집사의 다른 말은 다 무시하다가도 '밥 먹자'라는 말에 획 돌아서 달려오는 모습이 자기 형이랑 똑같다.

 

이제 7개월 차가 된 말랑이와 카우는 시골에서 기르던 고양이로부터 함께 태어난 형제다.

 

둘 다 태어나 허피스에 걸려 눈이 안 떠지고 코도 막혀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생후 3주 때 집으로 데려오게 됐다고.

 

태어나고 자라고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해온 녀석들

 


"형제가 서로 좋아하고 아껴주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다"고 하는 나은 씨. "다가올 중성화 수술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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