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티인 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강아지옷의 정체

2022.02.22 15:58:0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bokgils2 (이하)

 

[노트펫] 강아지 옷에 달린 털모자(?)의 진짜 정체가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진우 씨는 얼마 전 반려동물 SNS에 15살 어르신 폼피츠 '복길이'의 사진을 게시했다.

 

얼핏 보면 복길이는 푹신한 흰털 후드티를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와 어우러지면서 작년 연말에 샀던 산타옷처럼 보이기도 한다.

 

요거 작년 겨울에 플렉스한거댕~


평범해 보였던 강아지 사진. 그러나 진우 씨의 설명에 보는 이들은 금세 빵터졌다.

 

진우 씨는 "산타 후드 어디서 사냐고 다들 물어보시는데 산타 후드 아니고 목살입니다"라고 후드의 정체를 폭로(?)했다.

 

아니.. 아무리 봐도 털옷인데... 다시 한번 자세히 보자


복길이가 입고 있는 건 털옷이 아니라 모자가 없는 얇은 빨간 티셔츠였던 것. 털모자로 보이던 것은 옷이 몸에 꽉 끼는 바람에 목 부위로 밀려 올라온 '목살'이었다.

 

진우 씨의 설명이 아니면 자세히 들여다봐도 눈치채지 못할 듯했다. 진우 씨가 올린 복길이의 다른 사진들을 보고 나서야 털후드가 아니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드디어 정체가 밝혀졌다!


사람들은 "후드티가 아니래!" "3번 보고 나서야 이해했음" "나도 옷인줄 알고 진짜 속았다" "목살후드였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복길이의 귀여운 모습에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이 사진들은 복길이가 미용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찍은 것이란다. 평상시 북슬북슬한 털 때문에 복길이의 체중 상태를 단번에 눈치채지 못했다가 미용을 하면서 살이 쪘다는 것을 알게 됐단다. 그리고 옷을 입혀보고선 삐져나온 목살에 한 번 더 놀랐단다.

 

이땐 몰랐죠... 털 속에 숨겨진 녀석의 정체를...


진우 씨는 "복길이의 덩치가 크다는 건 가족들도 모두 짐작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삐져나온 살을 보니 다들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복길이가 피부병에 고름까지 생기는 등 병치레를 많이 겪는 바람에 잘 먹이고 돌봐준 게 이렇게 살이 찔 줄은 몰랐다"고 했다.

 

다른 옷을 입혀보려고 해도 전부 맞지 않아서 결국 새 옷을 살 때까지 복길이는 빨간 티를 입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아이 참 몸무게는 못 본걸로 해달라멍~

 

진우 씨는 "병원에서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아 매일같이 산책과 식단 조절을 통해 복길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복길이가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복길이의 목살 사진은 인터넷상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서 일부 사람들이 무단으로 사진을 도용해가는 바람에 진우 씨가 곤욕을 치를 정도였다. 진우 씨는 "퍼가는 것은 좋지만 출처를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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