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집사와 고양이의 격한 우정.."놓치지 않을 고양!"

2022.04.05 16:25:1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주지혜 님 제공(이하)
 
[노트펫] 초등학생 집사와 개냥이의 훈훈한 우정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꼬미'의 보호자 지혜 씨는 SNS에 "초딩 집사의 격한 사랑법♥"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꼬마 집사의 숨막히는 '찐'사랑♥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혜 씨의 딸인 9살 꼬마 집사 하은 양과 꼬미의 모습이 담겼다.

 

꼬미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꼬마 집사.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녀석을 가만히 둘 수 없었는지 애정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중독성 넘치는 솜방망이 냄새를 맡기도 하고 뽀뽀를 하기도 하며, 격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줬는데.

 

"솜방망이도 그냥 내주는 우리는 깐부 사이~"

 

꼬미도 그런 집사의 마음을 아는지 자리를 피하지 않고 폭풍 애정 표현을 온몸으로 즐기는 모습이다.

 

그렇게 둘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한참이나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고 한다.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둘 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 사이", "놔.. 놔라 닝겐!!", "와.. 순둥이네요. 저희 집 냥이는 아들내미 뒤통수만 보이면 냥펀치부터 날리는데"라며 사랑스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주말에 하은이가 침대에 누우니 꼬미가 하은이의 배 위에 올라와 같이 쉬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한 지혜 씨.

 

"평소 꼬미는 뽀뽀하는 걸 좋아해서 저희 가족이 뽀뽀해 주면 얌전히 있는다"며 "하은이랑 꼬미도 종종 뽀뽀를 하곤 하는데, 가끔 하은이가 너무 격하게 뽀뽀할 때는 꼬미의 눈이 땡글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꼬미는 사람 위에 올라와 앉는 걸 좋아해 늘 가족들이랑 같이 앉아 있는다"며 "잘 때도 꼭 가족들을 껴안고 자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츄르보다 더 좋은 꼬마 집사 뽀뽀~♥" 

 

엄마 지혜 씨에 따르면, 하은 양과 꼬미는 밥도 같이 먹고 놀 때도 같이 놀고 만화도 같이 보는 친구 사이라고.

 

항상 서로를 챙기고 아껴주는 모습이 영락없는 '절친'이란다.

 

꼬미는 하은 양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지혜 씨는 "꼬미도 하은이가 어린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어른들이 만질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하은이가 안거나 만지려고 할 때 발톱을 세우거나 하악질을 한 적도, 문적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 집사 내가 지켜줄 고양!"

 

이렇게 애틋한 친구 사이지만, 과거 하은 양과 꼬미 사이에 한 번의 큰(?) 싸움이 있었다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하은 양은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인형을 선물받았는데, 문제는 꼬미도 하은 양도 루돌프 인형에 꽂히게 된 것이다.

 

둘의 우정이 잠시 위태로워질 뻔했지만, 결국 꼬미는 하은 양에게 루돌프 인형을 양보했고, 산타 인형을 안고 잠을 잤단다.

 

루돌프 인형 양보하고 산타 끌어안고 자는 중...

 

꼬미는 생후 7개월 된 코숏 공주님으로, 낯가림이 없어 낯선 사람이 집에 놀러 와도 금세 경계를 풀고 애교를 부리는 애교냥이라고.

 

말도 많아서 늘 가족들을 쳐다보며 말을 거는 수다냥이라는데. 

 

"꼬마 집사야, 우리 우정 영원히 변치 말자~"

 

"꼬미가 하은이랑 싸우지 않고 잘 지내줘서 볼 때마다 항상 흐믓하다"고 웃는 지혜 씨.

 

"하은이가 외동딸이라 친구가 돼주는 꼬미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며 "우리 집에 와서 적응 잘해주는 막둥이 꼬미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 같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이어 "꼬미야,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자. 엄마 아빠 언니 모두 꼬미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함께 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할게. 항상 고맙고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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