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깎기 싫어 기둥 잡고 버티는 고양이.."솜방망이는 안돼옹!"

2022.05.09 16:27:4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jjaru.peanut.ruby(이하)

 

[노트펫] 발톱 손질을 피하고 싶었던 고양이의 행동이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최근 반려묘 '피넛'의 보호자 선하 씨는 SNS에 "발톱 깎는 거 그게 대체 뭔데..."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내 거친 발톱과 불안한 눈빛과~~~"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계단 기둥을 붙잡고 있는 피넛의 모습이 담겼다.

 

집사의 손에 들린 발톱깎이를 보자 다급해진 피넛.

 

허겁지겁 옆에 있는 기둥을 솜방망이로 꼭 붙잡았는데.

 

안으려고 다가오는 집사의 손을 보자 솜방망이에 힘을 준 채 버티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집사야 내가 이로케 귀여운데 진짜 이럴 거냥?"(Feat.미묘계 쓰는 중)

 

어쩐지 아련한 눈망울이 미소를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나 이대로 두면 안 되냥", "애기 핑크핑크한 코 너무 귀엽다", "냥펀치 날릴 줄 알았는데... 천사냥이네요", "기둥 꼭 붙잡고 있는 거 진짜 녹네요 녹아"라며 사랑스러운 피넛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련아련 열매를 먹은 고영희 씨.

 

"피넛은 집에 있는 고양이들 중 제일 잡기 어려운 고양이다"고 설명한 선하 씨.

 

"마침 계단 옆 캣타워에 앉아있길래 이때가 발톱을 깎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발톱깎이를 들고 남편이 잡으려고 하자, 피넛이 계단에 매달려 안기기 싫다고 버티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최애 냥플릭스 시청 중~

 

이어 "이건 진짜 너무 귀여운 순간이다 싶어 사진을 한 백 장은 찍은 것 같다"며 "순한 성격이라 하악질이나 냥펀치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었고, 이번에도 기둥을 잡고 버티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피넛은 집사의 품에서 발톱 손질을 마친 후에야 다시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단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유기된 샴 엄마와 코숏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피넛은 2살 난 수컷 치즈 냥이로, 겁이 많은 편이라고.

 

치즈냥 짜루와 피넛~

 

배를 만지는 걸 허락할 정도로 순둥이에 집사가 쓰담쓰담해주는 것을 정말 좋아한단다.

식탐이 강한 편이라 함께 사는 형아 '짜루'와 동생 '루비'의 간식이나 사료를 뺏어 먹는 게 취미라는데.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우리 집에서 제일 크고 먹성도 좋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고 피넛의 매력을 소개한 선하 씨.

 

"아프지 말고 짜루, 루비랑도 더 친하게 지내고 행복하게 살자!!"라고 웃으며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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