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제일 귀여운 도둑냥이...'체리 훔치다 마음까지 훔쳐'

2022.06.13 16:41: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xha_xhunder (이하)

 

[노트펫] 체리를 훔쳐 달아나는 캣초딩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며칠 전 수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체리도둑"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반려묘 '썬더'의 사진을 몇 장 올렸다.

 

당시 수지 씨는 반찬통에 한가득 체리를 담아뒀는데. 동글동글하고 진한 빨간 색으로 물든 체리가 썬더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이 체리는 이제 제 겁니다옹


작은 몸을 이끌고 야심 차게 쟁반 위에 한 발을 내디딘 썬더. 체리 한 알을 굴려서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하자 그대로 꼭지를 입에 물곤 도망가는 모습이다.

 

사실 줄기나 씨앗을 제외하면 소량의 잘 익은 체리는 고양이가 먹어도 문제없다. 하지만 정작 썬더는 체리 맛에는 관심이 없었다는데.

 

 

그거 가져가서 어디다 쓰려고...?

 

수지 씨는 "썬더가 체리의 아담한 모양과 색깔이 맘에 들었는지 먹기는커녕 이리저리 굴려 가며 놀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기껏 먹으려고 씻어 왔건만 공놀이 장난감이 되어버린 체리. 이대로 두었다간 집 안 구석구석 체리밭이 되어버릴 것이 분명했는데.

 

보다 못한 수지 씨가 체리를 뺏어봤지만 다시 달려와 체리를 물고 도망가기를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이제 내 꺼라고 했잖냐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댓글로 "체리고양이" "작고 귀엽네요" "얼굴 보면 행복해지는 고양이" "썬더가 물고 있으니까 체리가 엄청 커 보이네" "심쿵사당했습니다 ㅜ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썬더는 이제 6개월이 된 한창 혈기 왕성할 나이의 캣초딩 브리티쉬숏헤어다.

 

 

엄청난 장난꾸러기에 말썽쟁이라는 썬더. 집사가 입에 물고 있는 오징어 물고 튀기, 캣그라스 키우던 화분 손으로 잡아 쏟기, 자는 집사 뺨 때리고 도망가기, 빨래건조대 넘어트리기 등등 녀석의 활약상은 아무리 늘어놔도 끝이 없다.

 

 

(다음이 상상되는 장면)

 


"그래도 대형 사고는 안 치고 다 소소한 장난 수준(?)이라 고맙다"는 수지 씨.

 

이어 "썬더가 활기차지만 의외로 또 몸이 약하고 예민하다"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자"고 앞으로도 썬더와 계속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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