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때 옷 입어보니 얼굴만 간신히 통과.."폭풍확대 됐다옹!"

2022.06.21 16:47:1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_yoon_really_(이하)

 

[노트펫] 아깽이 시절 옷을 입어봤다가 굴욕당한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아꿍'이의 보호자 닉네임 '아꿍집사' 님은 SNS에 "이 정도면 고양이 확대범으로 인정해주시나욧"이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루즈핏 완벽 소화하는 패션냥이~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꿍이의 어린 시절 모습과 다 자란 현재의 모습이 담겼다.

 

곰돌이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는 뽀시래기 시절 아꿍이.

 

언니 옷을 물려 입은 듯 헐렁한 핏으로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크롭티도 문제 없다옹!"(Feat.곰돌이 울지 마......)

 

뒤이어 공개된 사진 속에서 아꿍이는 아깽이 시절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어릴 적 헐렁했던 옷은 얼굴만 간신히 통과한 채 금방이라도 터질 듯 타이트해 보이는데.

 

한눈에 봐도 폭풍 확대된 채 거대한(?) 매력을 뽐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살찐 거 체감하고 충격받은 냥이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사랑으로 키우신 거 인정", "심지어 옷에 그려진 곰돌이까지 덩달아 확대됐네요", "대체 몇 배가 커진 거지ㅋㅋㅋ 훈훈하네요", "크롭티인가요? 진짜 훌륭하게 확대하셨네요"라며 아꿍이의 매력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난 왕크니까 왕귀엽거든~"

 

"첫 번째 사진은 아꿍이가 생후 2~3개월쯤 무렵,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다녀오던 길에 옷을 사입히고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저번 달인 5월 20일에 찍은 사진이다"고 설명한 아꿍집사 님.

 

얼빡샷에도 굴욕 없는 미모 자랑 중♥

 

"방 청소를 하다 옷이 보이길래 입혀봤는데 '내가 밥을 너무 많이 먹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데려올 다시 너무 말라있던 거보다 낫다고 하면서 합리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코에 김 묻힌 거 아니라 미묘점이라구우..."

 

아꿍이는 생후 11개월 된 코리안 숏헤어 공주님으로, 차분하면서도 도도한 냥이다.

 

과거 아꿍집사 님은 집 앞에서 어미를 잃고 홀로 남은 길냥이를 보게 됐고, 안쓰러운 마음에 결국 가족으로 들인 게 바로 아꿍이란다.

 

"집사야 내 가족이 돼줘서 정말 고맙다옹~"

 

안타깝게도 최근 아꿍이는 HCM이라고 하는 심근비대증 진단을 받았다고.

 

아꿍집사 님은 "이 병은 급사할 확률이 높은 병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호전되어 잘 먹고 잘 논다"며 "저희 가족은 아꿍이가 할머니가 되어 떠날 때까지 함께 할 거다"고 아꿍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이어 "아꿍이와 똑같은 질병을 가진 주인님들을 케어하시는 집사님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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