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튀 말고 멍튀!'..쪼꼬미 말티즈에게 장난치다 혼쭐난 불리

2022.11.08 16:47:2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Instagram/leexd303(이하)

 

[노트펫] '참지 않는' 말티즈에게 장난치다 줄행랑을 치는 아메리칸 불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아메리칸 불리종 반려견 '베르'의 보호자 진섭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메리칸 불리 소형견과 장난치는 중이에요ㅎㅎ"라는 설명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애견카페를 방문한 베르의 모습이 담겼다.

 

애견카페에서 처음 본 말티즈 친구를 발견한 베르.

 

같이 놀고 싶었는지 먼저 다가가더니 앞발을 들어 '톡톡' 소심한 터치를 해보는데.

 

천사 같은 외모와 달리 참지 않고 달려드는 말티즈의 반응에 화들짝 놀라 후다닥 도망을 치는 모습이다.

 

"베르는 친구가 안 놀아줘서 똑땅해......"

 

아쉬운 마음에 또다시 살금살금 다가간 베르는 용기를 내 짧은 다리를 쭉 뻗어 앙증맞은 노크(?)를 해보고.

 

여전히 얄짤없는 친구에게 혼쭐이 난 후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이후에도 베르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계속해서 친구의 주위를 서성이며 마치 '벨튀(벨 누르고 도망가기)'를 하듯 '멍튀'를 이어갔다는데.

 

"난 슬플 땐 장난감을 씹어......"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근육질 몸매인데 하는 짓은 귀염뽀짝하네요", "역시 불리는 러블리♥", "힘 조절해서 살살 툭툭 치는 거 너무 착하고 귀엽다", "겁은 많은데 친구랑 놀고는 싶고... 진짜 사랑스럽네", "호다닥 도망가는 거 세상 졸귀"라며 귀여운 불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에서 치와와를 같이 키우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베르는 큰 친구들보다는 작은 친구들과 노는 걸 더 좋아한다"는 진섭 씨.

 

"나란 개린이~ 알고 보면 세상 애교 많은 특급 귀요미지♥"

 

"저 날도 애견카페에 처음 본 말티즈 친구가 있어 놀고 싶어서 톡톡 건드렸는데, 친구가 '왕!'하고 짖자 꼬랑지 내리고 도망갔다가 또 톡 건드리고 반복했다"며 "평소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저렇게 가서 장난을 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리는 자기가 작은 줄 아는 것 같고, 겁도 많은 편이라 친구들이 살짝만 짖거나 으르렁거리면 바로 꼬리 내리고 도망을 간다"며 "그리고 한~참 뒤에 영상에서처럼 또다시 친구에게 가서 톡톡 치곤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어서 와~ 불리는 처음이지?"

 

진섭 씨는 베르가 외적으로 강해 보이는 편이다 보니, 소형견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면 상대 견주가 싫어할까 봐 어딜 가든 늘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라고.

 

다행히 영상 속 말티즈의 보호자는 불리를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오히려 더 놀게 놔둬도 된다고 해서 편하게 저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단다.

 

한 살 난 공주님 베르는 강한 외모와 다르게 겁도 많고 눈치도 많이 보는 순둥이라고.

 

"러블리라고 불러 주시개~"

 

혼날 것 같으면 은근슬쩍 뽀뽀를 하며 특유의 애교로 마음을 녹이는 매력쟁이란다.

 

사람을 워낙 좋아해 애견카페에 가면 강아지보다 사람에게 더 먼저 다가갈 정도라는데.

 

가끔 베르의 외모만 보고 경계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번 베르의 매력에 빠지면 절대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단다.

 

생긴 건 달라도 진짜 가족♥

 

12살 퍼그 '요다' 치와와 '달봉', 그리고 베르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세 마리 강아지들이 한 지붕 생활 중인 진섭 씨네.

 

녀석들은 아가 집사와도 잘 놀아주며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는데.

 

"많은 분들이 아메리칸 불리가 맹견에 포함되거나 공격성이 강한 종으로 알고 계셔서 어딜 나갈 때마다 베르와 함께 눈치를 봐야 해서 속상한 날들이 정말 많았다"고 토로한 진섭 씨.

 

"우리 가족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인스타@nano_verue(클릭)로 놀러 오시개~"

 

"아메리칸 불리는 맹견에 속하지 않고, 외형은 무섭게 생겼지만 사실 알고 보면 세상 순하고 사람과 개 모두를 좋아하는 애교 많은 친구"라며 "흔치않은 종이라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리라는 종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이어 "베르야, 너는 아직도 애기인데 항상 다 큰 애처럼 듬직하게 있어주고 엄마 아빠 말도 잘 들어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우리 건강하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오래 함께하자!"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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