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질질 흘리면서 버티는 레몬 도둑 댕댕이 '절대 못 준다개!'

2022.12.29 14:02:4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dalkom_ppotto (이하)

 

[노트펫] 입안에 레몬을 넣은 강아지가 침을 질질 흘리면서도 뱉기는 싫어 고집부리는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김팜므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입에 넣은 건 다 니꺼지... 뱉고 싶은데 오기 부리는 것 보소"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보호자의 반려견 '뽀또'가 등장한다. 어디선가 또 이상한 걸 주워 와 입 안에 물고 있는 모습인데. 그것은 바로 잘라놓은 레몬 조각이었다.

 

보호자는 "친구가 집에 놀러 와 하이볼을 만들기 위해 레몬을 썰던 중인데 조각 하나가 바닥에 떨어지자 뽀또가 잽싸게 달려와 물고 갔다"고 설명했다. 바닥에 떨어진 건 무조건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듯 뽀또는 레몬을 문 채 도통 놓질 않는 모습인데.

 

이거 내 레몬이야!!(...)


깜짝 놀란 보호자가 어떻게든 뺏어보려고 했지만 녀석은 신맛에 침이 뚝뚝 흘러나와도 기어코 레몬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 혹시 강제로 빼내려들면 삼킬까봐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보호자의 온갖 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을 벌리지 않는 고집불통 뽀또. 결국 시간이 흐르자 뽀또도 지쳤는지 그제야 레몬을 뱉고 유유히 다른 일 하러 가버렸단다.

 

그냥 뱉으면 안 되겠니~


보호자는 "그냥 고집 피우고 싶어서 버틴 것 같다. 아니면 관심을 받고 싶었나 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침은 나오는데 뱉기는 싫고..." "이 와중에 안 뺏기겠다고~" "죽어도 못 준다개" "그 와중에 떨어지는 침은 양말로 받는 중인가요?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2살 된 말티푸 뽀또는 귀엽고 애교가 많은 녀석이지만 보호자는 첫인상에 속으면 안 된다며 '키우기 난이도 최상급'이라고 소개했다.

 

 

 

어찌나 사고뭉치인지 하루하루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한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고. 덕분에 웃음도 끊이질 않는 건 덤이란다.

 

보호자는 "종종 미울 정도로 사고 쳐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뽀또, 사고 쳐도 괜찮으니까 다치지만 말고 건강하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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