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차별적 환영' 엄마만 반겨주고 아빠는 보이지도 않는 댕댕이

2023.01.17 15:21:33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to_bi_1837
ⓒyoutube/믹스견풍돗개. 토비 (이하)

 

[노트펫] 보호자들이 집에 들어오자 아빠는 본 체도 안 하고 바로 엄마한테 달려가 반기는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은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맨날 똥 치우고 산책시켜줬더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은진 씨의 반려견 '토비'가 등장하는데. 토비는 현관 밖에서 나는 작은 인기척만으로 보호자가 왔다는 것을 귀신같이 알아채 미리 마중을 나가 있는 상태였다.

 

곧이어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아빠였는데. 그대로 아빠는 무시하고 뒤따라오는 엄마한테 쌩하니 달려가는 토비.

 

엄마가 어찌나 좋은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신나 보이는 녀석. 아빠는 아예 없는 사람처럼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에 절로 너털웃음이 터져 나온다.

 

 

엄마, 아빠가 같이 들어오면 토비는 무조건 엄마한테만 달려간다고. 온 가족이 들어와도 모두 쌩하니 무시하고 엄마 품에 쏙 들어간단다.

 

산책이나 집 안에서 배변 패드 치우는 것도 거의 아빠가 도맡아 해주는데도 무조건 엄마 껌딱지라는 녀석. 그러다 아빠한테 미운털이라도 박히면 어쩌나 싶지만 뭘 해도 사랑스러운 아이라 그런 걱정은 없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 상황 잘 알지" "여기도 배신자 추가요~" "저도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너무나 일방적인 환영아닙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곧 2살이 되는 토비는 풍산개와 진돗개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견이다.

 

 

"반려견을 처음 키우다 보니 아는 것이 없어서 고생도 많이 했다"는 은진 씨. 어릴 때 족발 뼈를 물고 달아나 삼켜버려서 개복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신기하게도 토비와 함께한 이후로 부부싸움 한번 없이 집안 분위기가 너무나 화목해졌다는데. 토비의 발랄함 하나만으로 가족들은 큰 선물을 받고 있단다.

 

 

 

은진 씨는 "우리 집 행복 파수꾼 토비야!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자~!"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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