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집사한테 자기 새끼 물어온 고양이...결국 평생 공동육아 하기로

2023.03.08 14:54:5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lsmt_4cats (이하)

 

[노트펫] 어미 고양이가 집사에게 계속 새끼 고양이를 물어다 주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아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루는 자꾸 새끼들을 물고 온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아현 씨가 재작년에 찍은 이 영상은 반려묘 '시루'가 작은 새끼 고양이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두리번거리다 집사 앞에 새끼를 내려놓는 시루.

 

아현 씨는 "당시 시루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꾸만 저한테 자기 새끼를 물어다 주곤 했다"고 설명했다.

 

 

시루는 새끼를 내려놓곤 그 옆에 앉아 그루밍도 해주는 모습인데. 마치 '내 새끼가 얼마나 이쁜지 봐달라'는 듯 자랑하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시루가 데려온 이 하얀 새끼 고양이의 이름은 '설탕이'다. 시루는 다섯 마리 새끼 고양이를 낳았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설탕이만 집사에게 자꾸 데려왔다고.

 

도무지 혼자서는 못 키운다냥

 

지금은 5마리 새끼 고양이 중 4마리는 지인에게 입양 보내고 설탕이만 함께 살고 있단다. 아현 씨는 "당시에는 시루가 설탕이를 자랑하려고 데려온 줄만 알았는데 인제 보니 같이 키워달라고 부탁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자랑도 하면서 공동육아도 맡기는 거랍니다" "얘가 제일 말도 안 듣고 키우기 힘들어서 같이 키우자고 제안하는 거ㅋㅋ" "나 키우기 힘드니 같이 키우자 집사야~" "집사 옆이 제일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벌써 시루가 아이들을 낳은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꼬물이들과 함께했던 순간이 선명하게 기억난다"는 아현 씨.

 

이어 "다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줘"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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