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시려워' 한 마디에 양말, 핫팩 가져다준 강아지...'우리 아들보다 낫네'

2023.03.16 15:17:33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jolieyang_s2 (이하)

 

[노트펫] 발 시렵다는 주인의 말을 들은 강아지가 알아서 양말, 핫팩을 물고 오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엄마 미소를 짓게 한다.

 

얼마 전 닉네임 졸리언니 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 '졸리'가 등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보호자는 앞에 서 있는 졸리에게 "언니 발 시려"라고 말을 했는데. 알아들었다는 듯 그 자리에서 바로 방 안으로 들어가는 졸리.

 

졸리는 놀랍게도 보호자에게 털이 두툼한 수면양말을 한 짝 물고 돌아오는 모습인데. 보호자가 웃으며 칭찬해주자 꼬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의기양양해하는 모습이다.

 

 

보호자가 나머지 한 짝도 가져오라고 말하자 다시 방에 들어가 남은 수면양말 한 짝까지 가져 오는 모습이 놀랍기만 하다.

 

혹시 이전에 보호자가 훈련시켰던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보호자는 "양말이나 머리끈, 머리 집게 등 어떤 물건을 가져오라고 정확한 단어로 지시하면 졸리가 그 물건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는 개껌이지~(찡긋)

 

그런데 어느 날 보호자가 혼잣말로 '발 시려워'라고 하는 걸 듣더니 알아서 양말을 가져다줬다는 졸리. 보호자는 "너무 신기해서 친오빠한테 말했더니 믿지 않길래 다음날 다시 한번 똑같이 해서 영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쩌면 평소 발이 시려워 자주 수면양말을 신고 있던 제 모습을 졸리가 유심히 보고 기억했던 건 아닐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 뒤에도 보호자는 또 한 번 졸리에게 발이 시렵다고 말을 해봤는데. 이날은 수면양말 대신 핫팩을 가져다줬다고. 보호자는 "알고 보니 수면양말이 이불 속에 있어서 안 보이니까 핫팩을 가져다준 것이었다. 핫팩이 무엇인지 알려준 적도 없는데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것도 따뜻하다멍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우리 아들들도 양말 안 가져다주는데...ㅎㅎ" "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인간의 발이 두 개인 것도 알다니" "정말 감동ㅠㅠ"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졸리는 8살이 된 잭 러셀 테리어 믹스견이다. 의젓한 성격으로 같이 다닐 때면 늘 든든해지는 아이라고.

 

 

털을 깎거나 샤워하고 털을 말릴 때도 가만히 보호자를 믿고 기다려준다는 졸리. 보호자는 "볼 때마다 사랑스러운 우리 졸리야, 네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 나랑 평생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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