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빨리 오세요' 문 앞에 나란히 앉아 기다리는 아이와 강아지 뒷모습

2023.05.10 15:13:07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soba_.ria (이하)

 

[노트펫] 현관문 앞에서 나란히 앉아 아빠를 기다리는 강아지와 아기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얼마 전 소바 보호자 님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견 '소바'와 아기가 등장하는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에는 문밖만 쳐다보며 현관문 앞에 쪼그려 앉아 있는 아기가 보이는데. 그 옆에 앉아 있는 소바의 어깨에 팔을 올려놓고 있는 모습이다.

 

보호자는 "평소 아파트 차량이 들어올 때 나오는 안내 소리가 들리면 아이가 '아빠다!'라고 하면서 문 앞에서 기다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아빠가 오기를 기다리던 것은 소바도 마찬가지. 나란히 앉아 바깥만 쳐다보며 오매불망 아빠가 오기를 기다리는 둘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언니야 우리 여기서 같이 아빠 기다리자

 

사실 이때는 아빠가 아니라 피자 배달부가 올라오는 중이었단다. 보호자는 "피자를 바로 받으려고 문을 열어놨다가 아빠가 오는 줄 알고 기다리는 둘의 뒷모습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둘 다 천사네요. 힐링되요" "양손 가득 선물들고 퇴근하고 싶어지는 영상" "동화 같은 릴스에 힐링하고 갑니다" "빨리 집에 갈 맛 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네티즌은 "모기 들어온다고...;;"라며 시바견의 생각을 유추하는 댓글을 남겨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소바는 3살이 된 순하고 착한 성격의 암컷 시바견이다.

 

 

 

보호자는 "아이가 신생아일 때 2~3시간마다 분유를 먹였는데 가끔 새벽에 제가 잠들어서 일어나지 못하면 소바가 제 옷자락을 물거나 발로 팔을 긁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소바야, 오빠 언니 사랑을 듬뿍 받을 때는 운동장이며 여행이며 늘 함께했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서는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 줄어 미안하지만 언니니까 좀 만 양보해 줘"라며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다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자"라고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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