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인 차 안에 울려 퍼진 고양이 울음소리...알고 보니 차 밑에 아깽이 같이 타

2023.06.28 14:50:0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177.3cm_ (이하)

 

[노트펫] 달리는 차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서 보니 차 밑에 같이 타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사연이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16일 인스타그램에는 영상과 함께 운전하던 도중 차 안에서 고양이 소리를 듣고 멈춰서 고양이를 구조한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때는 5월 14일 밤 10시, 상훈 씨는 차를 타고 영화관으로 이동하다 잠시 신호대기를 하던 중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분명히 차 안에서 들리는 고양이 소리에 깜짝 놀란 상훈 씨는 급히 차를 주차한 뒤 차 안을 구석구석 뒤져봤는데.

 

하지만 어디에도 고양이는 없었다. 상훈 씨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예정대로 영화를 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 집으로 가는 길에 또다시 달리는 차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났다. 알고 보니 고양이는 자동차 내부가 아니라 하부 커버 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몰라 어안이 벙벙했다는 상훈 씨. 힘겹게 꺼낸 녀석은 성인 남성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작은 아기 고양이였다.

 

결국 이 고양이는 그날 상훈 씨가 본 영화 제목 '슈퍼마리오'에서 따와 '리오'라는 이름으로 상훈 씨네 가족이 키우게 됐다.

 

상훈 씨는 "그냥 딱 꺼낸 순간 너무 귀엽기도 했고 그대로 놔두고 가면 죽을 것 같아 '냥줍'하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정말 복 받으실 거에요" "앞으로 행복하자~" "리오가 좋은 분 만나서 다행이에요" "거기를 어떻게 들어갔을까. 냥이가 집사를 선택했나 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오는 수컷 고양이로 나이는 곧 3개월이 돼간단다.

 

 

 

상훈 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리오가 귀엽게 울면서 다가와 아침 인사를 해준다. 퇴근하고 집에 올 때도 항상 똑같이 인사해 준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리오가 살 수 있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언젠가 제 곁에서 편안하게 고양이별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남은 리오의 평생을 함께 하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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