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기단'이 강아지한테 약 먹이는 방법.."안돼! 먹지 마!"

2023.12.07 14:12:1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blingblingfam (이하)

 

[노트펫] 강아지한테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기 위해 꾀를 부린 보호자 부부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닉네임 '블링블링펨'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 '주디'가 등장하는 영상 한 편을 올렸다.

 

 

당시 보호자 부부는 주디에게 심장사상충 약을 먹이려던 참이었다. 그냥 먹이려고 하면 주디가 순순히 따르지 않을 것이 분명했는데.

 

부부는 주디를 상대로 한통속이 되어 '사기'를 치기로 했다. 일단 아빠 보호자가 심장사상충 약을 마치 맛있는 간식인 것처럼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달려와서 관심을 보이는 주디. 아빠가 "안돼"라고 말하는 걸 들은 주디는 '정말 맛있는 간식인가보다!'라고 생각한 듯 눈이 휘둥그레지는 모습이다.

 

옆에서 엄마 보호자도 "주디 꺼 아니야~"라고 거들며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이어 아빠 보호자는 "어이쿠!"라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실수로' 바닥에 약을 떨어트렸다.

 

 

입에 넣고 냅다 도망치는 중

 

주디가 이 순간을 놓칠 리 없었다. 바로 바닥에 떨어진 약을 주워 먹고 달아나는 녀석. 보호자 부부도 "안돼! 먹지 마! 뱉어!"라며 마음에도 없는 외침으로 거들자, 주디는 그대로 약을 꿀꺽 삼켜버리는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과 표정이 반대일 것 같은ㅋㅋㅋ" "우리 강아지는 온갖 쌩쇼를 다 해도 안 되던데..." "뭔지 알 것 같아서 더 웃기고 귀엽네요" "견주들 다 똑같은 듯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먹는 거로 속이면 100% 성공

 

 

주디는 올해로 7살이 된 암컷 웰시코기다. 사실 아빠가 이렇게 자기를 속여도, 늘 아빠만 바라보고 좋아하는 '아빠 바라기'가 따로 없단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