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고양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조심스레 만지는 고양이 '소심하게 쓰담쓰담'

2024.04.18 15:05:3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chocoreo.zip (이하)

 

[노트펫] 합사 중인 고양이가 누나 고양이랑 친해지고 싶지만 무서워서 앞발로 조심스레 쓰다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달 10일 닉네임 '초코레오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혼날까봐 은밀하게 쓰담중ㅠㅠ"이라는 글이 적혀 있는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집사는 현재 자신의 반려묘 '초코'와 '레오'의 합사를 시도 중이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생활 반경에 새로운 고양이가 나타나는 걸 경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10살이 된 초코는 이 집의 터줏대감이다. 한편 이제 4개월이 된 레오는 두 달 전 집사가 입양한 새끼 고양이였다.

 

 

조용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초코는 예상대로 레오의 첫 등장을 하악질로 맞이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레오는 끊임없이 초코에게 다가갔다는데.

 

영상 속 이날은 합사를 시도한 지 38일이 된 날이었다. 몸을 돌리고 자신을 무시하는 초코를 향해 조심스레 손을 뻗는 레오.

 

 

 

소심하게 앞발로 초코의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으면서 스킨십을 시도하는 녀석. 누나가 화낼까 봐 조심스레 쓰다듬는 귀여운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지금은 처음보다는 많이 친해진 상황"이라며 "누나 바라기 레오의 외사랑으로 열심히 합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찔끔찔끔 간 보는 거 웃겨" "조심스러운 마음의 터치" "진~짜 귀여워 미친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초코가 워낙 움직이지 않는 '뚱냥이'인데, 장난기많은 레오랑 많이 뛰어다니다 보니 살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 투덕거리다가도 잠은 항상 둘이 붙어서 잔다는 녀석들. 보호자는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레오가 이제 철 좀 들었으면 좋겠다. 너무 뛰어다녀서 아랫층에서 올라올까 봐 걱정"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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