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심에서 '맹수'들에게 쫓긴 사연 "어떡하지..뛰어!"

2024.06.13 14:10:0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ttwit_ttwit (이하)

 

[노트펫] 밤길 산책하던 두 여성이 '맹수'를 만나 쫓긴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닉네임 '수키'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린 생선 안 훔쳤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밤 산책을 하던 두 여성이 어두운 길 저편에서 다가오는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는 장면이 나온다.

 

"어떡하지... 뛰어 다시!"라며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여성들. 그들을 이토록 두렵게(?) 만든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잠시 후 어둠 속에서 세 마리 '맹수'가 나타나는데. 바로 작고 귀여운 고양이들이었다.

 

무려 고양이 세 마리가 다가오고 있었는데. 생선 같은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들고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무작정 쫓아오고 있었다고.

 

 

보통 이렇게 사람을 따라오는 고양이를 보고 결국 집으로 들이게 되는 상황을 '간택당했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제보자는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더 많은 고양이를 감당할 수는 없었기에 이토록 황급히 도망치고 있었던 것.

 

제보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세 마리중 맨 앞에서 오는 한 마리는 종종 동네 산책하면 자주 보이던 아이였다. 나머지 두 마리는 이날 처음 봤다"고 설명했다.

 

 

어쩌면 제보자를 알아본 고양이가 '귀여운' 친구들을 이끌고 먹을 것을 조금 얻어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을까.

 

도망치던 제보자는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다 결국 원래 고양이들이 있던 장소로 유인하고 집으로 돌아갔단다. "이후 같은 장소를 다시 가 볼 시간이 없어서 확인하진 못했지만 계속 동네에 머무르는 고양이들 같았고, 애교가 많아 사람을 따르는 것 같았다"는 제보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야 저기 캔따개다 빨리 잡자!" "밥 엄마인 줄 아나 보네요" "밤에 떼로 만나면 무섭죠ㅋㅋ" "츄르업고튀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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