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앞에서 집사끼리 싸우면 '안절부절'..그만하라고 깨무는 고양이

2024.06.25 14:52:0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soie.kang (이하)

 

[노트펫] 집사들이 고양이 앞에서 싸우는 척을 했더니 고양이가 싸우지 말라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22일 소이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다온이'가 등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평화주의자) 고양이 앞에서 싸우면?"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보호자에 따르면 다온이는 집사들이 싸우는 걸 싫어한단다.

 

다온이가 싸움을 말리는 장면을 찍어보기 위해 소이 님은 룸메이트와 싸우는 상황극을 연출해 봤는데.

 

 

 

익살스럽게 룸메이트의 다리를 때리자, 옆에 앉아 있는 다온이가 불안한 듯 두 집사를 번갈아 쳐다보는 모습이다.

 

소이 님이 계속 룸메이트를 때리자 하지 말라는 듯 우는 녀석. 그래도 말을 듣지 않는 집사를 막기 위해 무릎을 깨무는 폭력까지(?) 행사하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영상에서도 룸메이트의 무릎을 때리는 소이 님을 보곤 다온이가 뛰어와 팔을 '앙' 물며 말리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소이 님은 "예전에 룸메 언니와 같이 살면서 의견 차이로 다툼이 생기면 다온이가 옆에서 하울링 하듯 길게 울면서 발로 툭툭 치는 행동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싸움이 길게 가지 않고 중재된 적도 많았다고. 그 모습이 귀여워 때리는 모습을 연출했더니 다온이가 깨물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의의 사도 다옹" "폭력엔 폭력으로 대응하는 군요ㅋㅋ" "집사들을 생각해 주는 고양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다온이가 집사들이 진짜로 싸우는 줄 알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이런 장난을 자주 하진 않는다고. 첫 번째 영상은 3년 전에 찍은 것이고, 두 번째 영상이 이번에 찍은 영상이다.

 

 

길에서 구조해 이제 9살로 추정된다는 다온이는 평소 날벌레사냥으로 집사들에게 '보은'을 갚고 있다고.

 

소이 님은 "크고 빠른 미국 바퀴벌레를 빠른 속도로 날렵하게 한 번에 잡아버렸을 때 너무 멋있고 키우는 보람마저 느꼈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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