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에 놀러 온 철부지 강아지..'꼬순내' 발산하며 동반 절하는 모습
2024.10.07 14:55:29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법당에 사람들이 모여서 엄숙하게 절을 하고 있었는데요. 웬 철부지 강아지 한 마리가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동반 절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줬습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뽀롱이'인데요. 당시 뽀롱이의 보호자 부부는 애견 동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왔었다는군요.
스님과 참석자들은 합장을 하고 절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뭐가 뭔지 모르는 뽀롱이는 그저 '헤헤' 웃으며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보호자를 비롯해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물체에 머리를 조아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나 본데요. 무슨 일인지 물어보려는 듯 아빠 보호자에게 다가오는 녀석.
마침 그때 남편은 절을 해야 할 시기였는데요. 잽싸게 뽀롱이를 잡아 자신의 앞에 두곤 '동반 절'을 시켜버리는 모습입니다.
절을 하는 동시에 뽀롱이의 몸통에 얼굴을 파묻고 '사심'을 채우시는 모습이군요. 어리둥절한 채 덩달아 엎드려 절을 하고 있는 뽀롱이의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이 영상은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절하면서 냅다 붙잡아서 절 시키는 거 뭔데요ㅋㅋ" "얼굴 묻으시는 게 사심이 있는데요" "냅다 붙들리는 게 너무 귀여움" "강쥐 꼬순내로 사심 채우기 위한 절을 하신 거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아지의 발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고소하고 정겨운 냄새가 나곤 하는데요. 흔히 고소한 냄새를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 '꼬순내'로 이 냄새를 표현하곤 합니다.
사실 꼬순내가 나는 원인은 강아지 발에 있는 박테리아 때문인데요. 원래 강아지 피부에 존재하는 균이기 때문에 이런 냄새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발에서 '꼬순내'가 아니라 악취가 난다거나 염증, 습진이 생긴다면 박테리아가 과하게 증식해서 생긴 문제일 수 있으니 동물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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