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 처음 거울 속 자기 자신을 본 2개월 강아지의 반응..'넌 누구?!'

2024.11.18 14:57:54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nunu__luv (이하)

 

[노트펫] 태어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가 난생처음으로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본 반응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연 속 주인공은 사모예드 '누누'인데요. 누누의 보호자님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편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누누가 2개월령 때 찍었던 영상인데요. 한창 신기한 것도, 궁금한 것도 많았을 나이의 누누는 생소한 경험을 하나 하게 됩니다.

 

 

바로 커다란 전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인데요. 묵묵히 걸어가다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자 우뚝 멈춰 서는 녀석.

 

다른 강아지를 만났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 자리에 앉아 친구가 되고 싶다는 듯 미소를 지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누누가 만난 '거울 속 친구'도 똑같이 자리에 앉아 누누를 바라보며 웃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얼굴을 휘저어봐도 똑같이 따라 하는 거울 속 모습에 누누는 당황한 듯싶군요.

 

대체 누구세요~?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열심히 거울 속 상대를 파악해 보는 모습이 해맑고 순수하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 자기 자신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른 개라고 생각하거나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곤 하는데요.

 

이는 개들이 시각보다는 후각과 청각에 의존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2015년 이탈리아 생물학자 로베르토 카요티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들은 자신의 소변 냄새와 다른 개의 소변 냄새를 구별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인지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2개월 누누로서는 벽에서 '난생처음 보는' 강아지가 나타났으니 엄청 놀랐을 것 같네요.

 

보호자님은 "누누가 거울 앞 자기 모습에 익숙해지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다"며 "요즘은 거울을 통해 저를 보기도 하고, 거울 앞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123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 뭐야 나 강아지였어???" "진짜 진짜 너무 귀엽다" "예쁜 친구다!!" "바로 너야 이 귀여운 녀석아ㅜ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토록 순수하고 조그맣던 누누는 어느새 듬직한 덩치의 사모예드가 됐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마음은 여전해서, 종종 길을 가다 마음에 드는 인형을 발견하면 입에 꼭 물고 집까지 가져가는 등 귀여운 행동으로 웃음을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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