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길고양이에게 핫팩을 선물해 줬더니...'발 시려웠는데 고맙다옹'
2025.03.04 15:29:4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매서운 바람이 부는 한겨울은 유독 길동물들에게 가혹하기 마련입니다. 길에서 만난 고양이에게 소박한 온기를 전해준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냅니다.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에는 "#핫팩을 대하는 고양이의 자세"라는 설명과 함께 짧은 영상 한 편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영상을 촬영한 A씨는 지난달 15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충주시의 최저 기온은 영하 5.9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추웠는데요. A씨는 홀 근처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A씨는 추운 날씨에 작은 핫팩 하나로 손을 녹이고 있었는데요. 사람은 장갑도 끼고 신발도 신고 있지만, 아무것 없이 맨몸으로 차가운 바람을 견뎌야 할 고양이를 보니 괜히 마음이 안쓰러워진 모양입니다.
A씨는 자신이 사용하던 핫팩을 고양이 앞에 살포시 놔줬습니다. 고양이는 핫팩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더니, 따뜻한 온기가 올라오는 핫팩 위로 올라가 앉는 모습이군요.
자신의 네 발을 가까스로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좁은 면적이지만, 차가워진 발을 녹일 수 있어 기분이 좋아졌는지 눈을 감고 온기를 만끽하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냅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 163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짠해라.. 집에서도 따순 곳만 골라 다니는 아이들인데.." "내 겨울은 추워도 네 겨울은 춥지 않길" "조금만 참으면 봄날이 올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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