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냇동생을 향한 형아 고양이의 지나친 사랑..'네버엔딩 그루밍'

2021.09.15 16:28:4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홍지은 님 제공(이하)

 

[노트펫] 막냇동생을 격하게 아껴주는 형아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로다'와 '볼크'의 보호자 지은 씨는 SNS에 "고양이들끼리 그루밍을 원래 저렇게 격하게 해주나요? 첫째가 막내 그루밍을 해주는데 원래 저렇게 격하게 해주나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츄르보다 좋은 내 동생~"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생 볼크를 그루밍 해주고 있는 로다의 모습이 담겼다.

 

동생을 꼭 껴안은 채 그루밍이 한창인 로다.

 

애정하는 만큼 이곳저곳 열정적으로 그루밍을 하며 예뻐해 주고 있는모습이다.

 

"형아...... 제발 그만해......."(Feat.그루밍 멈춰!)

 

그러나 동생 볼크는 그런 형의 사랑이 조금 과격하게만 느껴지는데.

 

앞발을 들고 버둥대보지만 형아는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혼이 빠진 듯 반쯤 뜬 눈으로 형을 바라보고 있는 볼크의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칭구드라~ 너네눈 이로케 이뻐해 주는 멋쟁이 형아 읍찌?"

 

해당 사진은 2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그루밍 지옥에 갇혀버린 막냉이", "안 싸우고 예뻐해 주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침으로 목욕시킬 기세", "마지막 애기 표정이 킬포네요"라며 귀여운 둘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 동생 잘 때도 꼭 지켜줄 고양!"

 

"둘이 친형제는 아니지만, 막내는 항상 졸리면 첫째 형의 품으로 파고 들어가서 꾹꾹이를 하면서 잔다"는 지은 씨.

 

"저 때도 졸려서 품에 파고 들어갔더니 첫째가 그루밍을 해줬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저런 사진이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형아 옆이 제일 좋은 형아 바라기~

 

이어 "보통 고양이 합사를 다들 어려워하시고 어렵기도 해서 합사가 잘 될까 걱정이었는데, 졸리면 첫째의 품을 파고 들어가는 막내의 모습을 보니 형을 많이 의지하는 거 같아 보기 좋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세 마리 냥이가 한 지붕 생활 중인 지은 씨네.

 

첫째 형아 로다는 생후 11개월 된 러시안블루로, 애교도 많고 말도 많은 말썽꾸러기 개냥이라고.

 

"나란 고영희...... 숨만 쉬어도 귀여운 타입"

 

생후 6개월 된 막내 볼크는 첫째 형한테는 매일 당하지만, 둘째 누나한테는 마음 놓고 까부는 사랑 받는 막내란다.

 

특히 볼크는 형 로다가 하는 건 뭐든 다 따라 하고 싶어 해서 사고도 사이좋게 함께 치고 있다는데.

 

"집사랑 평생 꽃길만 갈 고양!"

 

"현재 로다가 허피스로 고생 중인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지은 씨.

 

"우리 삼 남매, 부족한 집사지만 퇴근하면 항상 마중 나오고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볼크는 형, 누나 밥 좀 그만 뺏어 먹자!"라고 애정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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