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 들어온(?) 말티즈가 아빠 사랑 뺏는 법..'특급애교 발사!'

2022.05.26 16:47:2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최다연 님 제공(이하)

 

[노트펫] 굴러 들어온(?) 말티즈가 아빠 보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쵸파'의 보호자 다연 씨는 SNS에 "말티즈는 제가 자취할 때 키우다 본집으로 데리고 들어간 아이. 푸들은 원래 본집에 있던 아이. 둘 다 아빠를 제일 좋아하는데 애교쟁이 말티 오고 나선 푸들 찬밥이네요...ㅠㅠ"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아빠의 무릎 위에 올라가있는 쵸파와 그 곁을 맴도는 푸들 '살구'의 모습이 담겼다.

 

그야말로 명당자리라고 할 수 있는 아빠의 무릎을 턱하고 차지한 쵸파.

 

배를 보이고 벌러덩 누운 쵸파의 시선은 아빠를 향해 있는데.

 

"아빠 품이 제일 좋은 나는야 아빠바라기~♥"

 

금방이라도 꿀 떨어질듯한 달달한 눈빛으로 아빠를 바라보며 특급 애교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머리를 비비고 품에 폭 안기는 건 물론, 발을 동동 구르기까지!

 

그렇게 쵸파는 갖은 애교 필살기로 아빠의 마음을 녹여버렸다.

 

멀지 않은 곳에서 그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보는 살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뺏은 갱얼쥐와 빼앗긴 갱얼쥐의 극과 극 표정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정말 세상에 마상에 애교가 뚝뚝이네요", "저 눈빛 보면 안 예뻐해 줄 수가 없을 듯", "푸들 아가는 무념무상인데요 띠용!", "어쩜 저렇게 예쁜 짓만 하는 건지 너무 부럽네요"라며 귀여운 쵸파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연 씨에 따르면 당시 아빠가 퇴근 후 휴대폰을 하고 계셨다고.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쵸파와 살구는 슬그머니 아빠의 곁으로 다가갔다는데.

 

"어서 와~ 이런 귀요미는 처음이지?"

 

다연 씨는 "아빠가 관심을 안 주니 쵸파가 관심받고 싶어 계속 몸을 기대고 애교를 부리며 핥았다"며 "살구는 찬밥처럼 아빠 옆에서 얌전히 있는 게 안타까우면서도 웃겨서 영상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원래 살구가 집의 안방마님이었는데, 쵸파가 들어오고 바뀐 것 같다"며 "쵸파가 워낙 애교쟁이라 살구를 이뻐하면 질투하고 자기만 예쁨 받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살구 언니~ 나 이뻐해 주고 지켜줘서 정말 고맙개"

 

약 1년 전 자취를 하던 다연 씨가 본가에 들어오게 되면서, 살구와 쵸파의 동거는 시작됐다.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던 살구는 사실 처음에는 쵸파를 반기지 않았단다.

 

그러나 같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쵸파를 동생으로 받아들여 질투도 하지 않고 아빠의 품도, 가족들의 사랑도 조금씩 양보해 줬다는데.

 

"우리 가족 평생 꽃길만 걷개!"

 

"산책할 때 다른 강아지가 겁쟁이 쵸파에게 다가오면 살구가 짖으면서 지켜준다"고 웃는 다연 씨.

 

"살구야, 쵸파 동생으로 받아줘서 고마워"라며 "초파야 밥 좀 덜먹고 살 좀 빼자. 오래오래 같이 살자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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