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에 들어가 몸 절반 검게 물들인 댕댕이..'견주 마음도 까맣게 타'

2022.09.14 16:27:5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odd.ts (이하)

 

[노트펫] 흙탕물 웅덩이에서 물장구치며 몸의 절반을 검게 물들여가는 하얀 강아지가 보는 사람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SNS에는 "볼 때마다 웃기네ㅋㅋㅋ"라는 글과 함께 한 강아지가 등장하는 영상 한 편이 올라와 화제를 끌었다.

 

영상에는 길바닥에 누워 열심히 허우적대고 있는 강아지가 등장하는데. 그런데 그곳은 그냥 바닥이 아니라 검은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였다.

 

집사 비명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옆으로 드러누워 물장구치며 자신의 털을 검게 물들이고 있는 녀석. 주인이 목줄을 팽팽히 잡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몸을 비비기 바쁜 모습이다.

 

이어 영상은 강아지가 길을 걷는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몸의 절반을 까맣게 물들인 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총총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댓글로 "강아지계의 아수라백작" "제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거죠...?" "마지막 낭낭하게 걷는 거 웃김" "파워당당!"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 웃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태리'. 이 영상은 올해 1월 테리의 보호자 오드 님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던 것이다.

 

"태리가 2살 때 처음으로 반려견 수영장에 데려갔었는데 수영도 너무 잘하고 좋아했다"고 말하는 보호자. 그 뒤로 수영에 눈을 떴는지 물에 들어가는 걸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물놀이는 집에서 하자~

 

보호자는 "그 이후 집에서 목욕할 때마다 욕조에 물을 받고 물놀이를 시켜줬더니 이제는 밖에 나가서도 물웅덩이만 보면 좋아서 들어가 뒹굴고 논다"고 말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처음 한 두 번은 귀엽게 봐줬지만 매번 목욕시키는 것이 힘들어 이젠 물웅덩이만 보이면 피해 다녀야 한다고. 영상 속 이날도 비누칠만 세 번을 하며 씻겨야 했다는 후문이다.

 

 

태리는 4살 암컷 비숑 프리제로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강아지다.

 

"항상 하이텐션이라 매일 터그 놀이를 해주는데 자기가 놀자고 할 때 안 놀아주면 평소엔 잘하던 배변도 엉뚱한 곳에 누면서 항의한다"고 말하며 웃는 보호자.

 

 

이어 "태리야 항상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라며 태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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