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없이는 화장실도 못 간다는 고양이...언제 어디든 함께해

2023.03.15 15:36:4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boreum_nyang (이하)

 

[노트펫] 어디든 애착 인형을 물고 다니는 고양이가 화장실까지 인형을 가져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보름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애착인형 빨래 후 집착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등장하는 반려묘 '보름이'는 자기 몸만 한 크기의 인형을 물고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는 중인데.

 

보름이가 향한 곳은 바로 자신의 화장실. 그런데 화장실 안까지 인형을 가지고 들어가는 모습이다.

 

 

마치 꼭 스마트폰을 붙들고 화장실에 가야 하는 사람들처럼 아무리 급한 볼일도 인형은 꼭 챙겨가야 한다는 듯한 녀석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보호자가 인형을 빼앗아 화장실 밖으로 내놓자 굳이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인형을 챙겨 가려는 보름이. 인형 없이는 볼일도 못 본다는 건지 고집불통이 따로 없다.

 

 

사실 보름이가 이 인형에 애착을 가지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다는데. 보호자는 "보름이가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부터 있던 인형이었는데 처음엔 관심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어느 날 인형을 세탁했더니 그날 이후로 보름이가 인형에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인형이 깨끗해져 마음에 든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지금은 어디든 꼭 인형을 가지고 다닌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또 빨래하러 가져갈까 봐 지키는 건가" "내 인형 절대 못 잃어~" "화장실 가기 심심해서 친구 데려가는 중" "친구야 너도 같이 볼일 보라냥"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종종 집사들이 잘 때 침대로 인형을 물고 와 집사 옆에 두고 가기도 한다고. 보호자는 "그토록 좋아하는 애착 인형을 집사들 옆에 두고 가는 것을 보면 정말 보름이에게 사랑받는 기분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보름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우리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힘든 건 집사들이 할 테니 보름이는 맛있는 거 먹고 놀기만 해"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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