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양말' 삼키면 바로 병원가야..깜짝 놀란 견주 사연

2024.10.30 16:36:54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chunbongeee (이하)

 

[노트펫] 보호자의 양말을 입에 넣고 놀던 강아지가 실수로 삼켜버려 황급히 병원으로 데려간 견주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는 "양말을 좋아하던 양말도둑 춘봉이!! 결국 양말을...삼켜버렸다..."라는 글귀가 적힌 영상 한 편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스탠다드 푸들 '춘봉이'가 등장하는데. 막 병원에 다녀와 다소 지친 듯 초췌한 모습이다.

 

 

설명에 따르면, 당시 춘봉이는 보호자의 양말을 물고 놀다가 보호자가 뺏으려 하니 그대로 삼켜버리고 말았다.

 

처음엔 양말이 대변으로 나올 줄 알았다는 보호자. 하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심각한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양말 같은 천 종류는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위나 장이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양말이 강아지의 위장에 남게 되면 구토, 식욕부진,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장이 괴사하거나 탈수, 복막염, 패혈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만약 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이나 수술을 통해 양말을 제거해야 한다. 다행히 춘봉이는 병원에서 구토유도제를 맞고 양말을 토해냈다.

 

영상을 접한 견주들도 저마다 사연을 풀어놓았다. "저희 집 개는 계란 모양의 고무 장난감을 삼켜서 개복수술을 했어요" "저는 먹은 지도 몰랐는데 토해낸 덩어리를 보니 마스크팩이었어요" "저희 집 개는 구토유도제가 소용없었는데 춘봉이는 토해내서 다행이네요" 등의 반응이었다.

 

보호자에 따르면 춘봉이는 어릴 때부터 양말에 집착했었다고. "춘봉이가 양말만 보면 물고 도망가서 많이 혼나기도 했었다"는 보호자.

 

 

계속 주의를 주고 조심했지만 결국 사고가 나고 만 것. 지금은 양말을 벗으면 춘봉이가 꺼내지 못하게 빨래 바구니에 넣고 평소에도 춘봉이가 양말을 볼 수 없게 꼭꼭 숨기고 있단다.

 

병원에 다녀와 초췌한 춘봉이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는 보호자. "아무튼 무사히 꺼냈으니 됐다. 엄마가 더 조심할게"라고 한 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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