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가 강아지 산책시키다 '미친X' 소리 들었던 이유

2021.07.22 13:46:21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배우 정경호의 반려견 산책 '목격담'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 출연 중인 정경호의 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촬영 뒷얘기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안하게 풀어내던 중 '정경호 목격담'이 언급됐습니다.

 

정경호는 "(여름에) 파카 입고 한 거?"라며 그 유명한 '목격담'을 설명하기 시작했는데요.

 

 

반사경 속으로 파카를 입고 비니를 쓴 한 남성이 강아지 두 마리를 유모차에 태우고 셀카를 찍고 있는 듯한 사진이 자료로 제시됐습니다.

 

사진은 실제 여름은 아니고 겨울이었지만 여름에도 별 차이가 없다는게 동네의 정설(?)입니다. 그래서 그런 목격담이 생겨나게 된 것이죠.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이같은 정경호 목격담은 수 년 전부터 언급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올라온 트윗글을 보면 "아줌마들 사이에서 미친 사람 하나 있다고 소문났었는데 그게 정경호였음ㅋㅋㅋ"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정경호 우리동네 사는데 목격담 진짜 너무 한결같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새까만 긴팔 긴바지 입은 키 큰 여자가 유모차에 개 두마리 데리고 다니더라. 이게 정경호였음"이라며 "작년 가을에 재택근무하다가 나갔다가 개유모차 끌고 산책나온 정경호를 봤다"고 즐거워했습니다.

 

정경호는 목격담에 대해 "사우나를 가서 땀을 한 번 쫙 빼면 시원한 기분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며 "사우나를 혹 못 갈 경우 여름엔 조금 두꺼운 옷을 입고 강아지 유모차를 끌고 동네 한 바퀴를 돈다"고 확인해줬습니다.

 

정경호는 이런 모습 때문에 겪은 헤프닝도 소개했습니다. 어느날은 주민 신고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한 것이죠.

 

 

정경호는 "어느 순간 집에 경찰이 왔다. 왜죠? 그랬더니 아 미친X이 여기 들어가는거 봤다고 신고가 들어온거야"라며 세상 억울했던 심정(?)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계속 출몰하는 때에 맞지 않는 차림에 몇몇 주민이 주민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던 모양입니다.

 

주민센터 직원은 급기야 해당 민원에 "정경호 씨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아 그분 정경호 씨"라는 답변을 달아놨다고 합니다.

 

정경호는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있다. 이제 다 아시더라"며 "(주민들이 바라보면)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간다"고 멋쩍게 웃었습니다. 

 

 

정경호는 비숑 프리제 애봉이와 장모 닥스훈트 호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로 7년째라고 합니다.

 

이상한 사람 취급도 받았지만 그 한결같은 모습에 더 신뢰가 가는 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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