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중국의 반려동물 장례업

2015.06.12 13:25:04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중국의 애완동물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 서비스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애완동물 수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대략 1억5000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에서 애완동물을 키울 경우 국가에 등록을 해야 하지만, 등록 절차없이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 실제 애완동물은 집계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매년 처리해야 하는 애완동물의 수는 대략 1천만 마리 이상으로, 이는 환경문제와 직결돼는 만큼 중국정부도 해외 애완동물 처리 방안을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애완동물 장묘업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화장을 위주로 했으나, 최근에는 매장과, 수목장, 박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장례비용의 경우 매장은 100~150위안의 비용이 들고, 화장은 견종의 크기에 따라 100~400위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주요 애완동물 장례 서비스

자료원: 互动百科

 

중국은 지난 2008년 이 실시돼 죽은 애완동물의 사체를 함부로 처리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나, 아직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에 베이징 등의 교외지역에는 애완동물 전용묘지가 형성되고 있으며, 한 전용묘지의 경우 3000개의 묘지가 마련되어 있는데, 매년 300~400 마리의 개, 고양이, 열대어, 거북이, 산양 등 다양한 동물이 안치된다고 한다.

 

 

애완동물 장례용품 가격 예시

주: 위 제시된 가격들은 평균 가격이 아닌 회사 몇 곳에서 제시한 가격임.

자료원: 法制晚报

 

 

 

중국의 애완동물 장묘업은 아직 미성숙한 단계이지만, 인구 고령화 추세와 2인 미만의 가구수 증가 등으로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애완동물산업은 사람의 경제 수준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만큼, 흔히 선진국 산업이라고 말한다”며 “중국이 도시와 농촌간 빈부격차가 큰 것으로 고려하면 대도시 위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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