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둥냥이를 데려왔어요
2017.11.09 23:00:00 최가은 기자 gan1216@inbnet.co.kr
업둥냥이를 데려왔어요
꼬질꼬질 새끼 고양이를 냥줍 했다면 이렇게!
골목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
가까이 다가가보니 몽실몽실, 꼬질꼬질 새끼 고양이?!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면 됩니다!
일단 새끼 고양이가 혼자 있다고 덥석 집으로 데려오면 안돼요!
얼마 동안 관찰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위험하다고 느끼면 새끼를 한 마리씩 물고 옮깁니다.
사람 냄새가 배지 않도록 만지지 말고 몇 시간 정도는 지켜봐 주세요.
어미를 잃은 것을 확인하고 데려왔다면 가장 먼저 체온 회복을 해줍니다.
젖은 털은 마른 수건으로 털어 말리고 드라이기는 화상에 주의해 짧은 시간에 마칩니다.
체온이 회복되면 수건으로 몸을 감싸서
따뜻한 물을 담은 페트병과 함께 상자에 넣어주면 좋습니다.
고양이 몸에 배설물이나 오염물질로 더러워진 상태라면
목욕 대신 스팀 타올로 살살 닦아주세요!
눈을 뜨지 못했거나 이가 나지 않았다면
생후 20일령 미만으로 인공유를 먹여야 합니다.
손등에 떨어뜨려 따뜻한 정도의 인공유를
3~4시간 간격으로 배가 살짝 빵빵해질 때까지 먹입니다.
생후 25일 미만의 새끼 고양이는 스스로 배변, 배뇨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젖은 수건을 이용해 생식기와 항문을 가볍게 두드려 배변을 꼭 도와주세요!
생후 30일이 넘어 사료도 먹고 화장실도 가릴 수 있게 되면
동물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습니다.
인공포유한 경우 항체를 물려받지 못해서 이 시기에 접종을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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