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찾아주면 1억원 상당 비트코인 주겠다
2017.11.17 15:12:06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실종된 고양이들을 찾아주는 이에게 비트코인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고양이 주인이 있다.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고양이 2마리를 포함해 고양이 4마리가 실종되자, 주인이 고양이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총 포상금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윌 파워스(32세)와 로렌 파워스 부부는 지난 12일 미국 미시간 주(州) 오클랜드 카운티 파밍턴 힐스 시(市) 자택 화재로 고양이 4마리를 잃어버렸다.
부부는 고양이들이 살아 돌아오는 조건으로, 고양이 한 마리당 2만5000달러씩, 총 10만달러 가치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포상금으로 내걸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로 특히 올해 가격이 치솟으면서 사기와 투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양이 4마리 가운데 2마리는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고양이들이다. 은색 메인 쿤 고양이 ‘시그너스’는 꼬리 길이 44.66㎝(17.58인치)로, 기네스 세계신기록 위원회(GWR)가 2018년판 기네스북에서 세계에서 가장 꼬리가 긴 집고양이로 인증했다.
사바나 고양이 ‘아크투러스 알데바란 파워스’는 키 48.4㎝(19.05인치)로, 생존 집고양이 중 가장 키 큰 고양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정골의학 박사인 남편 윌 파워스는 평소에 비트코인에 대해 열광했기 때문에, 이번 포상금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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