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뼈다귀 간식 주의보..미국서 15마리 사망
2017.11.22 16:11:5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많은 견주들이 반려견에게 닭뼈를 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애견샵에서 판매하는 뼈 간식 제품에 대해선 안심하고 구입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견주들에게 반려견 뼈 간식 제품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FDA는 햄 뼈(Ham Bones), 돼지 대퇴골(Pork Femur Bones), 갈비뼈(Rib Bones), 훈제 발목뼈(Smokey Knuckle Bones) 등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견 뼈 간식으로 인한 질병사고를 약 68건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68건에 관계된 반려견 90마리 중 약 15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려견 뼈 간식은 동물 뼈에 방부제, 조미료, 훈연향 등을 첨가해 굽거나 훈연 건조시킨 제품이다.
FDA 산하 수의학센터의 카멜라 스탬퍼 수의사는 “반려견에게 뼈 간식을 줬다가 반려견이 예상치 못하게 동물병원에 가거나, 응급 수술을 받거나, 심지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에 보고된 질병 사례는 소화기관이 막히는 위장관 폐쇄(Gastrointestinal obstruction), 질식, 구강이나 편도선 자상, 구토, 설사, 직장 출혈, 죽음 등이다.
게다가 FDA는 뼈 간식제품 자체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도 7건 받았다. 곰팡이가 피거나, 반려견이 물어뜯자마자 바로 조각난 경우도 있었다.
FDA는 반려견이 식탁이나 쓰레기통에 있는 닭뼈나 스테이크 T본을 몰래 훔쳐 먹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간식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수의사와 상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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