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사료, 일반매장이 온라인보다 싸다?

2018.01.30 16:47:21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노트펫] 개와 고양이 사료 가운데 적지 않은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온라인 쇼핑몰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쌀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결과다. 사료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의 유통파워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문펫샵의 사료 진열대 모습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내놓은 수입 반려동물 사료 가격 가격 11개국 비교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소시모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수입사료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 12개 오프라인 매장, 서울소재 동물병원 193곳, 온라인 쇼핑몰 14곳을 조사했다.

 

 

이 결과 온라인 판매가격이 오프라인보다 높은 제품이 16개 중 6개에 달했다.

 

로얄캐닌 인도어(2kg) 제품은 온라인에서 4만4667원에 팔리는 반면 오프라인은 3만원에 불과했다. 온라인이 50% 가까이 높은 셈이다.

 

퓨리나원 캣 성묘용 헤어볼관리, 프로플랜 퍼포먼스, ANF 시니어램&라이스도 온라인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30% 이상 비쌌다. 캐니대 플레티넘 다이어트는 오프라인 제품이 20% 가까이 저렴했다.

 

반면 ANF 오가닉 램 제품은 오프라인이 50% 높아다. 로얄캐닌 푸들어덜트는 13.4% 높았다. 퓨리나원 시니어독과 GO 연어오트밀 사료, 나우 그레인프리 스몰 브리드 어덜트, 오리젠 퍼피, ANF 오가닉 연어&감자 제품은 큰 차이가 없었다.

 

 

오프라인 중에서도 펫클럽 등 전문펫샵이 몰리스펫샵 등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전문펫샵의 가격 비교가 가능한 8개 제품의 판매가격 비교 결과 5개 제품은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전문펫샵 가격보다 최저 1.1배에서 최고 1.9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개는 가격이 동일했다.

 

더 다양한 제품 구성을 갖추고 있는 전문펫샵이 대형마트보다 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한편 국내외 가격 차이는 예상(?)과 달리 크지 않았다.

 

 

수입사료 13개 제품의 국내 평균가격과 세계 10개국의 평균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국내 가격 대비 해외 가격 비율이 최저 0.63배에서 최고 1.75배까지 나타났다.

 

1배 미만일 경우 해외 평균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뜻이다. 나우와 ANF, 캐니대 제품이 저렴한 축에 속했다.

 

반면 위스카스와 퓨리나원, 토우, GO, 오리젠, 로얄캐닌 등은 국내 가격이 해외 평균 가격보다 높았다.

 

 

13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가격이 비싼 순으로 상위 3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카스 포켓오션피쉬 제품이 11개 나라에서 제일 비싸게 팔리고 있었다.

 

GO 연어 오트밀, 퓨리나원 소형견용 램앤라이스, 퓨리나원 7세이상 노령견용, 퓨리나원 캣 성묘용 헤어볼관리, 오리젠 식스피쉬캣 등 5개 제품은 두번째로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조사 결과와 관련, "반려동물 사료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사료의 가격이 11개국 중 한국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해외 브랜드 제품의 국내 사료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해 볼 때 소시모의 해석이 치우친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수입통관에 드는 비용과 재고·보관비용, 그리고 시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따져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사료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직구와 비교하는 게 일견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느린 국내 사료업체들이 평판을 끌어 올려 해외업체에 내준 시장을 되찾아오기 위해 분발할 필요는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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