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깃대종]③ 주왕산, ‘솔부엉이’

2015.06.26 10:37:29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수는 21곳(산 17곳, 바다 4곳)이며, 국립공원 마다 깃대종이 선정되어 있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이란 특정지역의 생태와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이다. 특히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모두 39종의 야생 동‧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우리 국토의 깃대종을 일반에 널리 알려, 이들 희귀종을 국민 모두가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동물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깃대종으로 지정된 동물은 총 20종으로 포유류 6종을 비롯해 조류 7종, 양서‧파충류 3종, 곤충류 1종, 어류 3종이 포함되어 있다.  

 

경북 청송군에 소재한 주왕산국립공원의 동물 깃대종은 올빼미과의 ‘솔부엉이’다. 지난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되었다. ‘솔부엉이’이는 예전에는 ‘흔한’ 여름새였지만, 요즘은 개체수가 많이 줄어 ‘드문’ 여름새로 통한다.

 

부엉이 종류는 대부는 귀깃이 있지만, 솔부엉이는 귀깃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몸길이는 29센티미터로 전체적으로 진한 밤색이며 가슴에는 뚜렷하게 굵은 세로줄무늬가 있다. 산란기는 5~7월이고, 한 번에 3~5개의 알을 낳는다.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주로 숲 속의 나무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육안으로 쉽게 볼 수는 없다. 우는 소리는 “후-후, 후-후” 하고 2음절로 우는데, 저음이어서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주로 곤충을 먹고 살며 간혹 박쥐나 작은 새들도 잡아먹는다.

 

참고로,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주산지는 왕버들과 물의 조화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며,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주왕산국립공원은 ‘솔부엉이’를 알리고,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솔부엉이 포토존’을 설치, 탐방객들의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 '솔부엉이 포토존']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