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라는 말에 꼬박꼬박 말대꾸하는 고양이

2018.02.27 10:18:4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안 돼!"라는 주인의 말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출신도 화려한데요. 바로 코리안 스트리트 출신, 길냥이 '달이'입니다.

 

달이는 이 집의 첫째 고양이로 집안의 장남이자 '콩이'의 든든한 형인데요.

 

이런 달이에게 딱 한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주인 다솔 씨에게 말대꾸를 하는 것!

 

과묵한 콩이(왼쪽)와 달리 말대꾸하는 달이(오른쪽)

 

22초짜리 영상에는 은근슬쩍 상에 오르려는 달이와 그런 달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는 주인 다솔 씨가 등장합니다. 

 

 

다솔 씨가 "안 돼!"라고 말할 때마다 달이는 나름의 말대꾸를 하고 있네요. 

 

동생 콩이가 형 달이에게 어깨를 빌려준 모습

 

15초짜리 이 영상에서는 대놓고 짜증을 내고 있습니다.

 

 

달이가 만두에 가까이가자 다솔 씨는 역시 "안 돼!"라고 말하는데요.

 

눈앞에 만두를 먹지도 못하고 주인은 안 된다고만 하니 말대꾸를 하는 달이의 심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윙크하는 콩이(오른쪽)와 달이(왼쪽)

 

달이가 "안 돼!"를 싫어하게 된 계기는 바로 '만두'때문입니다.

  

달이는 다른 음식은 거들떠도 안보다가도 만두만 보면 이성을 잃고 달려든다고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집사 다솔 씨는 "안 돼!"라고 말했습니다.

 

만두를 못 먹어서 심술이 난 달이는 어느날부터 "안 돼!"라고 말하면 꼭 말대꾸를 한다고 하네요.

 

"엄마, 우리 어딨게요?"

 

"여깄다옹!"

 

사실 달이와 콩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버려진 아이들입니다.

 

작년 5월 쓰레기통에서 밤새 울고 있는 걸 안쓰러운 마음에 다솔 씨가 데려와 키우게 됐다고 하네요.

 

쓰레기통에 버려져 밤새 울고 있었던 달이와 콩이

 

그렇게 데려와 금이야 옥이야 곱게 키운 녀석이 말대꾸를 하니 당황스럽고 괘씸할 때도 있다는 다솔 씨.

 

말대꾸하는 고양이 '달이'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 준 녀석이 고맙고 또 말대꾸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러워 눈감아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만두주세요!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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