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기다리지 않는다"..'구르기 검은띠' 봉식이

2018.04.12 14:02:3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여기 기다리기 싫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맛있는 간식을 눈앞에 두고 왜 기다려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인데요.

 

강아지에게 "기다려!"를 교육 중인 주인 철환 씨.

 

기다리라는 말에 참고는 있지만 먹고 싶은 간식을 앙증맞은 앞발로 툭툭 건드리는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 좀 쓰는 것 같습니다.

 

"내 이름은 박봉식이개!"

 

영상 속 귀요미는 5개월 된 수컷 블랙탄 포메라니안 '박봉식'입니다.

 

워낙 똘똘해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앉아!"부터 시작해서 "돌아!"까지 교육을 마쳤는데요.
  
최근에는 "기다려!"를 연습 중인 봉식이.

 

 

"앉아!", "엎드려!", "굴러!"까지 척척해내던 천하의 봉식이도 간식 앞에서 기다리기는 너무 힘든가 봅니다.
  
나름대로 눈치작전을 펼치는 봉식이.

 

방방 뛰며 애교도 부리고 철환 씨의 다리에 매달려도 보지만 간식은 쉽게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로케 귀여운데 오또케 기다리라고 할 수 있어?"

 

킬링 파트는 22초부터! 기다리라는데 이녀석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합니다.

 

"내가 구르기 개고수!"


평소 철환 씨가 앉아, 엎드려, 굴러 순으로 말하는 것을 기억했던 봉식이는 철환 씨의 말을 듣지도 않고  재빨리 굴러버린 건데요.

 

간식을 위해 정말이지 온몸을 던져버렸습니다.

 

"간식!!!!!! 어서 간식을 주개!!!!!!"

 

마지막에 구르면 간식을 준다!라고 생각하는 듯 먹을 것 앞에선 데굴데굴 먼저 굴러버릴 때가 많다고 하네요.

 

"음식 앞에선 기다리는 게 절대 아니개!"

 

'음식 앞에선 기다리는 게 아니다'라는 나름 확고한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봉식이.

 

기다리는 것 빼곤 다 잘한다고 하는데요.

 

그 어렵다는 "코!"와 "브이!"도 가뿐히 성공합니다.

 

 

 

매일 열심히 훈련 중인 봉식이와 철환 씨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태희 씨는 "봉식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거의 놀아주면서 하나씩 교육을 시켜왔다"며 "아직 어린데도 불구하고 뭐든지 금방 배우는 게 기특하고 신기하다"고 말했는데요.

 

또 "사람을 좋아하고 워낙 애교도 많은 봉식이가 기다리기 싫어 응석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가르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심쿵할 것만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철환 씨와 태희 씨의 심장 건강을 위해 봉식이의 "기다려!"는 당분간 중단할 것이라고 하네요!

 

"내가 바로 심장 폭격기 박봉식이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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