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사업 뛰어든 유통공룡 아마존..개 사료 출시

2018.05.04 14:49:46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아마존의 반려동물 PB상품 왜그가 처음 선보인 반려견 건식 사료.

 

[노트펫]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반려동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이 자체 반려동물 브랜드 ‘왜그(Wag)’를 선보인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N머니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설립 초기 '펫츠닷컴'이란 사이트를 인수하며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시작했을 만큼 개·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아마존. 자체 브랜드가 기존의 반려동물 판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다.

 

아마존 대변인 넬 로나는 이번 주 반려견 건식 사료부터 출시하고, 앞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그는 영어로, 꼬리를 흔든다는 뜻이다.

 

닭, 소고기, 연어, 렌즈콩 등 여러 가지 맛을 출시했다. 용량은 5파운드(가격 12.99달러), 15파운드(26.99달러), 30파운드(44.99달러) 3종으로, 연회비를 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만 구입할 수 있다. 

 

 

아마존이 반려동물 산업에 진출하면서, 마즈, 네슬레 등 사료업체들 뿐만 아니라 소매업계 강자인 펫코, 펫스마트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유통 공룡 아마존은 자체 브랜드를 단 PL(private label)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가정용품 브랜드 ‘아마존 베이식스’, 가구 브랜드 ‘스톤 & 빔’, 식품 브랜드 ‘위키들리 프라임’, 기저귀 브랜드 ‘마마 베어’, 청소용품 ‘프레스토’ 등이 아마존 PL 상품이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아마존 베이식스 브랜드로 반려동물 침대와 이동장을 판매해왔다. 특히 반려동물 식품은 아마존이 탐낼 만한 시장이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에 따르면, 미국인은 지난해 반려동물 식품에 320억달러를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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