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와 고양이가 늙어가는 징후 5가지
2018.05.28 17:14:3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한국 반려동물 40%가 노령 동물이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노화를 막을 수 없다면 노화의 징후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주는 게 중요하죠."
힐스 코리아가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노령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오래 사는 지혜'를 주제로 수의 영양학 권위자 이베타 베크바로바 박사(Dr.Iveta Becvarova)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베크바로바 박사는 수의영양학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2011년부터 힐스펫뉴트리션 유럽지사의 영양학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수의영양학회(ACVN) 회장을 역임했고, 버지니아-메릴랜드 수의과대학 조교수로 있다.
베크바로바 박사는 특히 "노화는 병이 아니라 나이가 드는 것으로,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적절한 케어가 필요하다"고 나이에 맞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반려동물이 노화할 때 나타나는 다섯 가지 징후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혼자 돌아다니다 소파 뒤에 껴있는 등 예전보다 방향 감각이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징후다.
보호자 혹은 다른 반려동물과 대할 때 어릴 적과 달라진 모습이 느껴진다면 역시 늙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또 밤에 자주 깨는 등 수면 패턴에 변화가 생기거나 배변에 문제가 없던 반려동물이 어느 날부터 배변과 배뇨 실수를 하는 것도 노화의 징후다.
이와 함께 나이가 들면 자연히 활력이 감퇴하면서 잠은 더 자고 놀이는 덜 하는 등 활동성의 변화도 빠뜨릴 수 없다는 설명이다.
베크바로바 박사는 "우선 보호자는 어릴 때와 달라진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고 병이 아니라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물론 이러한 변화가 나이 듦에 따른 퇴행성 변화인지 질병으로 인한 현상인지 수의사를 통해 명확히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령에 맞춰 영양도 달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기에 맞는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령 동물은 지방의 축적과 근육의 감소,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장기의 기능이 이전과 달라지면서 그에 맞는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적화된 영양공급이 결과적으로 노령 동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스 코리아는 최근 노령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료인 '어덜트 에이지 디파잉 11+'를 새롭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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